송편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떡이 그렇지요. 백설기 같은 메떡류는 찌는 것이 낫지만 송편은 메떡이면서도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ㅠ-
떡을 냉동실에서 꺼내 전자렌지에 살짝 해동시킨 다음, 달군 프라이팬에 올립니다. 단, 불은 아주아주 약하게, 제일 약하게 맞춰 놓습니다. 뚜껑을 덮는 쪽이 더 빨리 구워지지만 바삭하게 굽는 걸 좋아한다면 안 덮는 쪽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자주 볼 필요는 없고, 5분쯤 지났을 때 바닥면이 얼마나 구워졌는지 확인하고 한 번 뒤집어 줍니다. 핫케이크와는 달리 여러번 뒤집어도 상관없으니 왔다갔다 하며 생각날 때마다 이리저리 굴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인절미 같은 찰떡은 굽다가 태우거나, 너무 늘어질 수도 있으니 그럴 때는 프라이팬 위에 쿠킹시트를 깔거나 알루미늄 포일을 깔고 떡을 올립니다. 가장 약한 불로 굽는게 포인트지요.
지난번에 듀시스님이 송편을 어떻게 하면 다음날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시던데, 이렇게 구워 먹으면 맛있습니다. 특히 깨송편은 구워 먹으면 바삭바삭한 것이 호떡 같기도 하지요. 콩송편 같은 건 굽는 쪽보다는 다시 찜기에 올려 찌는 것이 맛있는데, 어느 쪽이건 굽고 찐 직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ㅠ-



그리고 아래는 잡다한 이야기들.

1. 이쯤되니 가족력이라는게 의미가 없네요. 수명이 늘어나니 암 하나쯤 가족력으로 없는 사람 없고, 아주 특별히 조심해서 신경써야하는 항목 몇 가지 말고는...(먼산)
최근 친척분이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처음에는 전이되었을지 모른다 해서 걱정하셨다는데 수술해보니 다행히 전이는 되지 않았고 해당 부분만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이로써 저는 가족력으로 따지면 3촌이내에 암 4종 세트를 갖췄습니다.-_-; 종류가 다 다르다는게 또 신기하네요. 게다가 플러스 알파도 두 개 있지.;


2. 설문조사란 것, 어차피 저도 그렇게 답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이용자의 의도 반영엔 도움이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훗. 추가 업무를 하라고 했던 AB는 좀 민망할듯. 추가업무를 하는데 조금 밀어붙인 경향이 있는 B는, 생각만큼 효과가 없다는 걸 알자 도로묵...이 아니라 원래대로 돌리자는 말을 꺼냈던 모양입니다.'ㅂ'; 이 대로라면 생각보다 빨리 원위치 될 것 같군요.


3. 6월 초부터 시작되었던 불면은 슬슬 없어지려나봅니다. 어제는 그래도 정상적으로 잘 수 있었습니다. 더위가 문제인건지, 업무 스트레스가 문제인건지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몸을 피곤하게 하는 것이 불면에 약간의 효과가 있었나봅니다.


4. 하루 10시간 업무, 2시간 출퇴근, 7시간 취침, 남는 시간은 5시간? 하지만 운동에 1.5시간을 쓰고 식사랑 기타 시간 빼면 얼마나 남는거지?;
좀 더 효율적으로 써야겠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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