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학습능력이 없는 저는 오늘도 G랑 약속하고서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습니다.-ㅁ-;

1. 오전 6시 기상. 주말인데도 기상이 빨랐던 것은 부모님이 일어나셨기 때문. 부엌 바로 옆방이라 시끄러워서 더 잘 수가 없거든요.;


2. 7시 반까지 굴러다니다가 부모님 놀러 가신다고 나오실 때 같이 홀랑홀랑 나가서 저만 동대입구로 갑니다. 그리고는...

2.1 8시 동대입구 도착. 거기서 설렁설렁 걸어 남산 산책로를 찾아 갑니다. 국립극장으로 가는 길은 지난 주에 가보았으니 이번엔 다른 길-동국대학교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갑니다. 근데 길 표시가 앞쪽에만 있고 위에는 전혀 없더군요. 일단 남산 가까이 가면 어딘가 있겠지 싶어 이리저리 헤매면서 올라갑니다. 그리고 발견.-ㅁ-; 가장 안쪽, 가장 위에 계단이 하나 있는데 그게 남산 산책로 GATE 8이랍니다.

2.2 산책로 돌고 9시쯤 출구로 나옵니다. 출구를 나와서 왼쪽으로 죽 걸어가니 예상했던대로 남대문 위쪽으로 나오네요. 시간이 일러 백화점 쇼핑은 포기하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회현역 근처 블럭을 한 바퀴 빙 돌고 나서는 다시 아까 내려온 길로 돌아가 405번을 타고 한강진역으로 갑니다. 남산 산책로는 남산 북쪽길, 이번엔 남산 남쪽길로.-_-;

2.3 Passion 5에서 케이크랑 푸딩 구입. 헉. 치즈케이크가 한 조각에 6천원이나 해요! ;ㅁ; 푸딩 3천원은 그럭저럭 이해되지만, 만.....;

2.4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가 지하철을 탑니다. G랑은 코스트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요즘 야근의 연속이라 피곤할 것 같아서 전화할 때까지는 놔두기로 합니다. 그래서 홍대에서 살 책도 있고 하니 거기로 가자 생각합니다.
그러나 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나니 마음이 바뀝니다. 을지로입구역으로 가서 롯데백화점에 갑니다.-_-;

2.5 10시 30분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갑니다. 이자슥들! 오픈시간에 맞춰 갔는데 과자 재고를 맞춰놓지 않았어! 오랜만에 롯데 왔더니 그렇군요. 그래서 도로 나갑니다. 거기서 G랑 1차 통화. 씻고 있었다네요. 전화 안 받으면 기다렸다 하던가, 계속 전화벨 울리게 만들었다고 화를 버럭 냅니다. 이후의 일정에 대해 물었더니 어떻게 할까 하더군요. 홍대 입구 들러서 책 사서 코스트코에서 만나자고, 네가 절대로 늦게 올거라고 했더니 버럭버럭 화를 내던데......-_-

2.6 홍대입구 도착. 롯데백화점에서 7017 탔다가 이대에서 603으로 갈아탄겁니다. 그리고 재차 G에게 전화. 어디냐고 했더니 '이제 나가는 참'이랍니다. 하하하하하.
일단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3』이랑 『토리빵 3』 구입.  G가 부탁한 『원피스 61』을 삽니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합니다. '이제 지하철을 탄 참'이랍니다. 와아아아. 자네, 나보다 코스트코 일찍 갈 수 있을 것처럼 이야기 하지 않았던가? 적어도 나보다 이렇게 늦지는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번엔 제가 버럭버럭 화를 냅니다.

2.7 홍대입구 지하철 역 안에서 만나 코스트코 양평점으로 갑니다. 그리고 쇼핑을 합니다. G의 목적은 친구랑 같이 먹을 피자 한 판 사가기. 물론 TSX-130의 가격을 보는 것도 목적이긴 했지만...(가격은 449000원. 다시 말해 50만원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화나네요.'ㅅ' 이자슥, 내 약속에는 늦었으면서 친구 약속은 피자까지 사들고 가면서도 안 늦었어! 버럭!



3. 커피랑 비스코티는 온라인 주문 예정이니 넘어갑니다. 여튼 저 코스를 클리어한 것만해도 엄청나네요. 게다가 도중에 왔다갔다 한 것도 있으니, 제가 GPS를 가지고 있었다면 종횡무진...-_-; 그리고 중간에 405번을 탄 뒤부터는 환승 최대한도인 다섯 번을 채웠습니다. 아하하하;;
(405 → 한강진-합정-을지로입구 → 7017 → 603 → 홍대입구-영등포구청)


4. 꽃비 실컷 맞고 왔으니 만족합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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