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라떼의 색이 맛없어 보이는군요. 외계생명체의 피...? (...)

주중에 내내 팬케이크가 생각나길래, 모리나가 팬케이크 믹스를 사올까 하다가 그냥 마음을 접고 아침 일찍 계량해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실패 했네요. 으하하하하; 이런 빈대떡 팬케이크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그리고 실패한 이유 분석.

1. 재료 준비 실패. 액체류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서 첫 반죽이 거의 비스코티 반죽으로 나오더라고요.

2. 프라이팬에 기름이 많았습니다. 닦아내긴 했지만 그래도 기름이 많아서 저런 오묘한 색이 나더군요.

3. 1번에서 말했듯이 반죽이 너무 되어 거기에 우유를 추가로 더 부었는데, 그러길 세 번 반복했습니다. 액체를 넣으면서 섞다보니 반죽횟수가 늘어났고, 가능한 덜 휘젓는 것이 생명인 팬케이크는 질겨졌습니다.

4. 질겨진 또하나의 원인. 1번과도 관련있는데, 베이킹파우더가 적었습니다. 아니, 혹은, 베이킹파우더가 작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대략 4년쯤 되었다고 기억하거든요.(먼산) 맛없는 것은 당연지사. 흑.ㅠ_ㅠ


그래서 지금 베이킹파우더를 사올까, 차라리 팬케이크 믹스를 사올까 고민중입니다. 베이킹파우더가 더 싸니 아마 믹스 대신 이걸 사오겠지요.;ㅂ; 그리하여 다음엔 제대로 된 믹스 비율을 맞춰볼까 합니다. 이번엔 액체류도 꼭 계량해서 만들거예요.


프라이팬 한 장 부치는데는 대략 밀가루 60g, 베이킹파우더 1-2g, 설탕 1작은술(메이플 시럽을 뿌리니까), 달걀 하나, 우유 100ml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비율로 다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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