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코스트코제 레오니다스 초콜릿과 밀크티. 이하 내용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전투요정 유키카제. 이런 저런 소문만 많이 듣던 그 애니메이션을 드디어 보았습니다. DVD 사놓고 묵혀두길 한 달 여, 그리고 드디어 보았는데 말입니다... 명불 허전. 백문이 불여일견. 진짜 멋지더군요. 다만, 엔딩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 있습니다.


보면서 느낀 몇 가지에 대한 잡담은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올라올 겁니다. 하지만 일단은 내용 폭로에 가까우니, 접어두도록 하지요.












4. DVD 총 다섯 장 중에서 첫 번째 장과 다섯 번째 장만 부가영상이 들어 있습니다. 첫 번째 장에는 메이킹 필름이랄까, 자위대 기지를 방문해서 실제 탑승하는 모습이라든지 영상 제작하는 모습들이 나오고, 성우 인터뷰도 등장합니다. 보고 있자니 후카이 레이 성우는 원래 배우고 성우는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더군요.

그리고 다섯 번째 장에는 성우 초보자인 레이 성우와 중견 성우인 잭의 성우가 더빙 관련해서 대화를 합니다. OVA다보니 1년에 한 두 번 녹음하는 정도라 감정선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더군요. 근데 레이 성우가 참 수줍어 하는 것이 귀엽다 싶어서, 거기에 이름이 꽤 익숙한데 어디 출연한 배우인가 싶어서 찾아보았습니다.



OTL




사카이 마사토란 이름이 참으로 익숙하다 했더니, 했더니, 했더니.......
크악, 나, 키릴님께도 이 이야기 듣지 않았던가?

『남극의 셰프』 셰프님이십니다.(먼산)

레이 목소리 들으면서 참으로 미성이다, 목소리 예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레이 외모하고도 딱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4편에 등장하는 '목소리가 참 예쁘다'라는 극중 대사에도 고개를 끄덕였는데 으허허허허허.;ㅂ; 아니, 왜 전혀 생각을 못한걸까요.;ㅂ; 익숙한 얼굴이라 생각은 했지만 왜 실제 나이보다 더 어리게 본거지? 어쩐지 73년생이라는 필모그래피 보고는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5편 발표는 2005년이었던 듯. 그러니 그 때는 30대 초반)라고 생각하고 필모 보고는 머리 부여잡고 좌절했습니다.
못 알아본 제가 나쁜거예요.;ㅂ;


생각난 김에 『허니와 클로버』 영화랑, 『제너럴 루주의 귀환』도 찾아봐야겠네요. 후자는 한국에 나온게 있으려나..=_=



자아. 최종 정리.
『전투요정 유키카제』는 재미있습니다. 농담 섞어 표현하자면 로미오와 줄리엣 계-종족(!)을 초월한 SF 로맨스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진지하게 분석하면 후카이 레이의 성장기, 화려하고 섬세한 공중전을 보여주는 멋진 애니메이션입니다. 아이맥스가 아니더라도 큰 화면으로 보는 쪽이 좋지만 쉽지 않겠지요. SF나 밀리터리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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