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저녁상입니다. 이 정도로 저녁을 먹는게 제게는 딱 좋습니다. 어제 저녁에 과식을 했더니 속이 그닥 편치 않네요. 여튼 이날의 식단은 밤을 듬뿍 넣은 호박죽, 군밤, 신세계에서 사온 오메기떡이었습니다.

오메기떡을 판 것이 크리스마스 전주였으니 이것도 17일, 그 즈음 주말이었을 겁니다.




이름만 많이 들었지 먹어본 적도 없고 사진으로만 봐서 어떤 맛인지 궁금했는데 무난한 떡입니다. 이건 쑥떡인데 쑥찰떡 안에 달달한 팥소를 조금 넣고 겉에 통팥을 묻힌 것이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오메기떡과는 조금 다른가 싶긴 한데 먹어본 적이 있어야 비교를 하지요.-ㅁ-; 팥소 부분이 상당히 적어서 그냥 통떡인가 싶었는데 절반쯤 먹었을 때 팥소가 나오더랍니다. 팥소라고 하긴 했지만 팥잼인가 싶을 정도로 묽은 느낌...-ㅠ- 그래도 겉의 팥은 소금기 돌게 삶은 것이고 속은 달달하니 맛은 괜찮더라고요. 떡부분이 두꺼워서 씹는 맛도 있고 말입니다. 외려 겉이 얇고 팥소가 많이 들어간 떡은 팥소가 달고 많으면 먹다가 지치니 말입니다.

식사로 먹었는데 속이 든든한 것이 좋더랍니다. 물론 다른 음식도 있어서 그랬지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또 먹어보고 싶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