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투와루와 이스트와르, 이스트와루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찾아보니 이전에 이스투와루라고 올렸군요. 그럼 맥락을 같이하야 동일하게 올립니다.

2인 테이블이 4개 정도, 3인용 바가 있고 밖에 2인 테이블이 하나 더 있는 케이크 전문 가게입니다. 위치는 지도를 참조하세요.'ㅂ'



T모님과 I모님 두 분이랑 만나서 수다 떨러 간 곳이 여기였지요. 파리바게트에서 만나서 이동하는데 어디로 갈까 하다가 케이크가 있고 수다를 떨 수 있는 곳이라면 고를 곳이 많지 않으니 여기가 좋다면서 왔습니다. 홍대입구 5번 출구(KFC 쪽)에서 움직인다면 외려 카페 골목보다는 여기가 가깝더라고요.




다른 두 분은 아메리카노. 저는 카페라떼. 우유가 들어간 쪽이 좋습니다.-ㅠ-
맛은 그냥 저냥이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지요.




케이크는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맨 왼쪽이 티라미수, 그 옆이 가토 쇼콜라, 그리고 그릇이 앙쥬입니다.
맛이야 두말할 나위 없고, 가격 대 성능비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게지요. 케이크 맛있는 집이라면 이스투와루 당주 외에 그 근처에 있는 미카야도 있지만 거긴 북카페라 책을 잔뜩 싸들고 간다거나 공부하러 가는 것이 아니면 가질 않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못갑니다.;

가토 쇼콜라는 초콜릿을 굳힌 듯한 맛. 상당히 진합니다. 달지 않지만 초콜릿 덩어리 못지 않게 밀도가 높으니 단 것을 싫어하는 분께는 힘들겠네요. 앙쥬야 속에 라스베리 시럽이 들어간 치즈무스이고. 티라미수는 살짝 제 취향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시트에 깔루아를 뿌린 것 같던걸요. 약간 술맛이 나고 달달하더랍니다. 전 진한 커피에 적신 두툼한 시트(혹은 레이디 핑거)가 좋습니다.-ㅠ- 먹고 있으니 또 티라미수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더군요. 올 연말에 한 번 만들어볼까요.


카페 골목에도 이런 저런 디저트 가게가 많이 생긴 모양인데 길게 앉아 수다 떨기에는 불편합니다. 길게 수다 떠는 것이라면 차라리 스타벅스가 나아요. 디저트는 밖에서 사들고(...) 커피만 주문해서 들어가 앉아 있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말입니다. 이스투~도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오래 수다 떨기는 좀 미안하지만 어쩌다보니 이날은 *시간이나 앉아 있었지요.


아, 그리고 일요일에는 안 여는 듯합니다. 일요일 2시쯤 갔다가 두 번이나 헛걸음하고 돌아왔거든요. 두 번 다 G를 데리고 갔는데 그 때문에 좀 미안하더랍니다. 다음에 라멘 먹으러 가게 되면 다른 맛집으로 한 번 더 데려가야겠네요. 근데 홍대에 맛있는 케이크 집이라면 ...음...; 쇼콜라윰에 가서 케이크 먹고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 마시며 노닥거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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