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갑자기 땡겨서 해먹은 비스코티. 오랜만에 만들다보니 수분 조절이 안되어 질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먹는 것은 저뿐이니 식감이 질겨도 저는 그냥 다 먹습니다.-ㅁ-;



일요일 아침에 밀크티를 홀짝이며 여유롭게 글을 끄적이긴 하는데, 이 다음에 있을 작업이 조금 험난합니다. 거실에 있는 책장 세 개에서 안 보는 책을 다 꺼낼겁니다. 이건 배송비 받기도 민망한 책이 많으니 그냥 북오프에 가거나, 근처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 주거나 하겠지요. 혹시 괜찮은 책이 있으면 앞서 말했던 박스™에 포함시키고요.


아침에 홍차 한 캔을 뜯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의 소비속도로는 내년 여름까지 홍차가 못 버틸 것 같네요. 이 핑계대고 겨울에 또 홍차 사러 갈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지난번에 200g짜리 트와이닝 얼그레이 뜯으면서 '그래도 아직 한 파운드 넘게 있으니 괜찮아'라고 했는데 그게 푹푹 줄어듭니다. 원인은 아침마다 업무 전에 마시는 홍차 한 포트입니다. 거기에 찻숟갈로 2개 정도의 홍차가 들어가는데(5g?) 한 달에 20일 일한다치면 그게 벌써 100g이잖아요. 거기에 주말마다 밀크티 마시고, 평일에도 시간되면 밀크티 싸가는데 여기에도 3-5g 정도의 홍차가 들어갑니다. 밀크티를 날마다 싸가면 홍차는 퍽퍽 줄어들테고, 겨울을 무사히 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리되면 중간에 아침 홍차는 그만둬야 할지도 모릅니다.
(대신 아침 커피로 돌변하겠지..-ㅁ-)

뭐, 이렇게 홍차양 따지는 것자체가 여행 핑계를 만들려는 것이라는게 빤히 보일 따름이고..;ㅂ;
그러니 소저는 이만 책 고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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