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한 소녀가 살았습니다. 9월이 되어 그녀의 생일이 다가오자 주변의 친구들이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F(Friends) : 선물로 뭐가 좋아? 받고 싶은거 있어?
S : 마비노기 가이드 북 한 권씩 부탁해요.
F : (...)

세 명의 친구들 중 한 명은 생일 케이크를 선물로 만들어가기로 하고 나머지 두 명은 마비노기 가이드북 한 권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생일 일주일 전, 갑자기 꽂힌 앤틱풍 모 디카 때문에 생일선물이 갑자기 바뀌긴 했지만 생일 케이크는 그녀의 부탁대로 만들어졌습니다.


S : 요구르트 생크림 케이크로 부탁해요!
F1 : OK. 알았다. 과일은 내가 알아서 선택해도 되지?

그리하여 만들어진 파인애플 생크림 케이크. 스폰지 사이사이에도 생크림과 파인애플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먹으면서 절로 눈물을 쏟게 만드는 걸작이었지요. 그러나 커다란 네부타는 뒤에 옵니다.(내추럴 참조)

격자무늬 틀 속에 갇힌 사과들. Apple in Prizon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자태.(요즘 애플이 좀 많이 맛이 가서 몇몇은 비행기에도 반입 금지라하니 이것은 소니를 제소해야하는 것일테고... .... 응?)

감옥을 가까이에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시나몬과 홍옥과 파이시트의 환상적인 조합은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포크를 놓을 틈을 주지 않았습니다. 홍옥을 만날 기회가 적어 1년 중에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은 사과파이. 내년에도 무사히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할 따름입니다.(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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