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면서 검색해 찾아보기 전까지 저는 타테시나가 지역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로군요. 타테시나는 나가노현에 있습니다. 나가노는 도쿄와 오사카 중간쯤에 있으니 타테시나 역시 그쪽에 있군요. 한국 웹에서도 검색해보면 타테시나 산(蓼科山)에 대한 정보가 여럿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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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아키코가 쓴 이 책(문고본. 링크)은 타테시나에 대한 이런 저런 짤막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큰 책으로 나왔을텐데, 이전에 이케다 아키코씨의 문고본이 교보에 들어왔을 때 골라 잡았습니다.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원래 판형은 1780엔이고 이 책은 780엔입니다. 끄응. 여유자금이 있고 여유 공간이 있다면 큰 판형으로도 구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둘 다 안된다는 이야기.)
타테시나 주변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예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몇 장 못 읽고는 내려놓았습니다. 다얀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본인의 에세이다 보니 진도가 나가지 않더군요. 그랬다가 지난 8월 여행 때, 가볍다는 이유로 들고 가서는 찬찬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남은 책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 읽지 못하고 남겨두었지요. 아마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이쪽도 원서)을 다 보고 나면 다시 손에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책 리뷰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이처럼 쇼타로 재독, 원서 강독 때문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이 책 이야기를 왜 꺼냈냐면, 읽다가 와치필드의 시원(始原)이 타테시나에서의 생활이었다는 글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와치필드 이야기를 꺼내 들었으니 살짝 옮겨봅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듯 하여 대강 요약만 해서 올려봅니다. 전편 올리려 했더니 그런 문제가 걸리네요.(한국에 번역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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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물가(水辺)' 에서.
이 글을 쓴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15년 전에 타테시나에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본인의 의지와는 거리가 있어서, 남편이 갑자기 '타테시나에 집을 짓지 않을래?'라고 했다나요. 그리고 바로 지었던 모양입니다.; 도쿄와도 거리가 있으니 망설였을텐데 어느새 집은 완성되고 종종 놀러간 모양입니다. 이 당시는 다얀이 막 태어났을 때고 와치필드의 이미지도 어중간하게, 그냥 막연히 북구지방이라고만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북구 나라 여행기도 낸 적이 있지요. 이건 집에 문고판으로 없다고 기억하는데..-ㅁ-)
그러다 우연히 타테시나(산)의 八子ケ봉에 올랐답니다. (구글맵을 크게 확대해서 보면 마크된 곳 남서쪽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올라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순간, '아, 이건 와치필드에서 부는 바람이야!'.
오오. 와치필드는 바람에서 시작된 나라였군요! (...)
와치필드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북구인데 일단 타테시나의 여기저기-개울이라든지 덤불이라든지-를 모델로 한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장소 묘사가 가능했겠지요.
글 마지막에 '지금도 눈을 감으면 통나무 다리를 메이플 일가가 건너는 것이 눈에 선하다'고 썼는데, 그 모델이 된 곳이 어디인지 저도 가고 싶어집니다. ...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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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아키코가 쓴 이 책(문고본. 링크)은 타테시나에 대한 이런 저런 짤막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큰 책으로 나왔을텐데, 이전에 이케다 아키코씨의 문고본이 교보에 들어왔을 때 골라 잡았습니다.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원래 판형은 1780엔이고 이 책은 780엔입니다. 끄응. 여유자금이 있고 여유 공간이 있다면 큰 판형으로도 구해보고 싶은데 말입니다.(둘 다 안된다는 이야기.)
타테시나 주변에서의 생활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예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몇 장 못 읽고는 내려놓았습니다. 다얀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본인의 에세이다 보니 진도가 나가지 않더군요. 그랬다가 지난 8월 여행 때, 가볍다는 이유로 들고 가서는 찬찬히 읽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남은 책장이 줄어드는 것이 아까워 읽지 못하고 남겨두었지요. 아마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이쪽도 원서)을 다 보고 나면 다시 손에 잡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 책 리뷰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이처럼 쇼타로 재독, 원서 강독 때문입니다. 하하하.
갑자기 이 책 이야기를 왜 꺼냈냐면, 읽다가 와치필드의 시원(始原)이 타테시나에서의 생활이었다는 글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와치필드 이야기를 꺼내 들었으니 살짝 옮겨봅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을듯 하여 대강 요약만 해서 올려봅니다. 전편 올리려 했더니 그런 문제가 걸리네요.(한국에 번역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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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4 '물가(水辺)' 에서.
이 글을 쓴 시점이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15년 전에 타테시나에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본인의 의지와는 거리가 있어서, 남편이 갑자기 '타테시나에 집을 짓지 않을래?'라고 했다나요. 그리고 바로 지었던 모양입니다.; 도쿄와도 거리가 있으니 망설였을텐데 어느새 집은 완성되고 종종 놀러간 모양입니다. 이 당시는 다얀이 막 태어났을 때고 와치필드의 이미지도 어중간하게, 그냥 막연히 북구지방이라고만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북구 나라 여행기도 낸 적이 있지요. 이건 집에 문고판으로 없다고 기억하는데..-ㅁ-)
그러다 우연히 타테시나(산)의 八子ケ봉에 올랐답니다. (구글맵을 크게 확대해서 보면 마크된 곳 남서쪽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올라 불어오는 바람을 맞는 순간, '아, 이건 와치필드에서 부는 바람이야!'.
오오. 와치필드는 바람에서 시작된 나라였군요! (...)
와치필드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북구인데 일단 타테시나의 여기저기-개울이라든지 덤불이라든지-를 모델로 한 모양입니다. 그렇기에 구체적인 장소 묘사가 가능했겠지요.
글 마지막에 '지금도 눈을 감으면 통나무 다리를 메이플 일가가 건너는 것이 눈에 선하다'고 썼는데, 그 모델이 된 곳이 어디인지 저도 가고 싶어집니다. ...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