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언제 그랬냐는 듯 쨍쨍한 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주만해도 비가 오락가락했지요. 기상이 어떠니, 올해 바다가 어떠니 해도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저 지금 날씨가 요상하고, 일기예보도 요상하다는 것만 기억하는 거죠.

여튼 점심 시간에 만나 들어간 곳이 사보텐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사보텐도 들어가 있는 푸드코트였지만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뜨끈한 국물이 땡기기에 가츠나베-돈가스 냄비를 시킵니다. 뜨겁게 달군 팬에다 돈가스를 올리고, 달달하게 양파를 볶다가 국물을 넣고 달걀을 풀어 살짝 익힌 걸 그 위에 부었습니다. 집에서도 해먹자면 먹을 수 있는데 손이 많이 간다며 피하고 있는거죠.-ㅠ- 포스팅 거리 부족의 원인은 게으름일지어다!



날이 흐리진 않은데 구름이 있다보니 조금은 뜨끈한 국물이 땡깁니다. 그보다는 오늘 아침에 출근하면서 반팔 옷이 춥게 느껴진 것도 있었지요. 슬슬 코도 맹맹해지고 목도 안 좋은 것이 건조해지고 쌀쌀해지나봅니다.

아아~. 가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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