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일입니다.
문자가 왔길래 뭔가 하고 들여다 보았더니 이런 내용이더군요.

[교보문고] 8/26일(목) 광화문점 프리오픈 초대! (12시~20시) 구매시 사은품 증정

-ㅁ-

없는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갑니다. 녜. 프리오픈에 사은품이라니 가야죠. 그리하여 오늘 오후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구입한 것은 일서 한 권.

가보니 종로쪽 출입구는 막아 놓았다 하고, 광화문 출입구만 열어둔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광화문 지하보도 쪽에서 들어오는 출입구 말입니다. 지하철 5호선 출입구와 연결된 쪽은 열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쪽 출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있는 일서란에서 내내 시간 보내다가 도로 나왔습니다.
둘러보지 않았으니 교보문고 전체 인테리어에 대해 뭐라 하기는 그렇긴 한데 말입니다....;

일서란만 두고 보자면 구관이 명관, 옛 일서란이 더 좋습니다. 지금의 일서란 분위기는 교보 영등포점과 유사하군요. 그보다는 훨씬 책이 많지만, 150cm 남짓한 높이의 서가에, 3단으로 책이 꽂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서가간의 간격이 상당히 좁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다니는 통로에 서가를 늘어 놓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완전히 열려 있어서 이전처럼 편하게 일서를 뒤적거리고 찾기가 어렵습니다. 외국서적란의 아늑한 느낌이 좋았는데 말입니다.;ㅂ;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빨리 책을 사서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군요. 혹은 백화점 분위기...?;



나중에 시간 날 때 전체적으로 둘러볼 생각이지만 분위기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하지는 않으렵니다.


사은품은 쿠폰북과 연필입니다. 연필 네 자루가 들어 있는 작은 필통을 주는데 재생종이로 만들었답니다. 가볍기도 하니 들고 다니기도 편하겠군요. 훗훗훗. 쿠폰북은 책에 대한 할인 쿠폰을 모아 놓은 겁니다. 상당히 두껍습니다.(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사용가능하며, 타 쿠폰 및 타 할인카드, 타 할인행사와의 중복 할인은 되지 않습니다. 할인율은 책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인데 10-20% 가량입니다. 저야 주로 온라인에서 주문하니 쓸 일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핫트랙 5% 할인쿠폰은 기존 회원 할인 혜택에 더해서 쓸 수 있다니 G에게 몽창 주지 않을까 합니다.




여튼. 거기에 덧붙여서 하나 더 언급할 것이 있으니, 새집증후군에 약한 분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제가 좀 피곤해서 그랬던 것도 있었지만, 일단 교보문고 들어가는 순간 '새집냄새'가 확 났습니다. 아무래도 지하에 있다보니 빠지는데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러니 두 달쯤 묵혔다가 들어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먼산) 제가 오래 돌아보지 않고 일찍 나왔던 이유 중 하나가 가서 있는 동안 눈이 심하게 피로해져서였거든요. 그쪽으로 민감한 친구에게는 따로 이야기 했으니 다른 분께도 말씀드려야겠네요.-ㅁ-;





덧붙여서.
프리오픈에 초대받은게 0.1%의 VIP란 소문이 있던데....=_=
제가 그 0.1%에 해당된다면 좀 암울합니다. 저처럼 책 많이 안 사는 사람도 VIP라니....; 혹시 지금까지의 누적 금액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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