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든 어디든, 일본에서 온 선물들은 포장을 뜯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꿔서 말하면 물자 낭비일 수도 있다라는 거죠. 하지만 한국의 과자 포장 기술과 다르게 일본의 선물은 받는 사람에게 뜯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포장이 예쁘고 맛이 괜찮다 한들 마켓오 시리즈는 너무 가벼워서 하는 말입니다.-ㅁ-;



밤에 찍었더니 사진이 이모양이네요.
물자 절약 차원인건지, 이번 일본여행 때도 보았지만 테이프 하나로 포장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종이로 감싸서 둘둘 말고 맨 마지막 종이 모서리를 고정하면 끝!

포장종이를 벗긴 사진은 하도 색이 안나와서 빼고, 뚜껑을 열면 이런 모습입니다.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하군요. 검은콩차양갱이란건데, 검은콩 차양갱인지 검은콩차 양갱인지.-ㅁ-;



낱개로 이렇게 포장을 해놓았고,




벗기면 이런 느낌입니다. 겉의 종이 포장도 벗기기 쉽더군요. 은박 종이의 화살표 대로 잡아당기면 그 부분만 휙 벗겨집니다. 그리고 아래의 짧은 은박종이를 벗겨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차 한 잔과 함께 티타임할 때 적절한 크기의 양갱이지요. 지난번에 S가 선물로 준 양갱도 좋았지만 한 번에 먹기에는 양이 많았는데 이정도면 딱입니다.

생각보다 달지 않지만 아버지처럼 콩기름 냄새를 질색하는 분은 고역일겁니다.-ㅁ-; 이게 한 입 베어물면 특유의 기름 냄새가 확 올라오거든요. 저는 이 글을 쓸 때까지는 검은 깨 양갱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었는데 콩이었습니다. 먹으면서도 깨기름 냄새라 이렇게 고소한가 생각했는데 말입니다.-ㅠ- 하여간 차와 곁들이기엔 딱 좋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지요. G에게 감샤! >ㅆ<





라고는 하지만 솔직히 쓰고 있는 지금은 좀 미묘..;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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