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 기록.


1. 생각보다 아키하바라 주변에 서점이 많았음. 기노쿠니야 정도로 크진 않지만, 여튼 상당히 괜찮더라. 하기야 아키하바라에서 진보쵸까지 걸어가기도 했으니 범위가 넓어지지. 하지만 아키하바라에서 진보쵸까지 걸어가는 건 신주쿠 남쪽출구에서 서전테라스를 지나 이세탄까지 걸어가는 거나 크게 차이 없었다. 아니, 진짜로.; 요도바시 아키바에서 진보쵸의 밥집까지 걸어가는데 20분 걸렸다. 이정도면 대학로에서 창덕궁 걸어가는 것보다 가깝지 않나? 물론 이쪽이 걷기 편하기도 했지만. 길도 잘 찾았다.
어제 호쿠사이사보 찾다가 헤맨 것만 아니면 길 잘 찾는다고 뻐겼을 것임. 어제의 실수가 뼈저리게 컸지.. 하하하.


2. 존 세이모어 아저씨의 책은 한국에서 주문할 것. 재고가 있는 서점이 없다. 재고가 없거나 구하기 어려운 것은 아예 아마존에서 주문하고 오는 것이 좋은데, 지금 아마존을 보니 이거 2-4주가 걸린단다. 2주가 걸릴지 4주가 걸릴지 모르는 것이니 이번처럼 찾는 것은 무리. 그러니까 그냥 한국에서 주문하자고. 근데 그러려면 넉넉히 5만원은 준비해아겠지. 흑.
이 외에 한국에서 주문해야하는 것은? 떠오르는 것이 없음.
아. 첫비행님께도 팁이 될텐데요, 이이지마 나미의 라이프 2권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원서 가격이 1680엔. 하드커버에 책도 두껍습니다. 왜이리 만든 건지. 그냥 한국에서 낸 것처럼 얇게 해도 될텐데요. 그러니 한국에서 번역서 나오는 걸 기다리는 것이 낫습니다.-ㅁ-;

3. 청년들을 위한 독서클럽 만화판이 나왔던데.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손을 거뒀다. 언제 볼지 모르니 차라리 번역서를 기다리겠음. 아니, 보긴 할텐데 이거 취향 아니면 어떻게 해.-_-; 참고로 원서(소설. 사쿠라바 카즈키)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4. 아하하. 모 책. 이것만 사길 잘했지. 그 뒤에 나온 다른 일러스트 책 샀으면 아마...; 오야리 야시토 화집과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지도?; 계륵계륵계륵계륵계륵.;
애니메이션 쪽에 관심이 있던지라 그 쪽의 설정과는 미묘하게 다른 것이 보임. 난 누구씨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말야.

5. 끄응.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내일 코스가 안 잡힌다. 그냥 무조건 달려버릴..까?;

6. 도쿄에 질렸다는 생각이 드는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음.OTL 아마도 혼자 하는 여행이 심심하고 브레이크가 제대로 안 걸려서 그런걸거야.; 역시 3박 4일이 한계인가. 그 이상 가면 향수병에 걸려버리니. 집을 너무 좋아해서 탈이야.;ㅅ; 내가 유럽 여행을 못가는 가장 큰 이유도 그거일걸.

7. 뭐, 내일 일은 어떻게든 되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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