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은 정체를 알 수 없지만 만든 사람은 알고 있는 미묘한 색의 슬러쉬. 혹은 스무디.
세 가지 재료를 넣고 만들었는데 색이 참 오묘합니다.


언제 냉동고에 들어갔는지 알 수 없는 바나나와 올 봄에 샀지만 참으로 달지 않아서 먹는 사람을 슬프게 만들었던 딸기, 그래서 단맛 가미를 위해 넣은 요구르트까지 딱 세 재료가 들어갔지요. 맛이야 당연히 좋지만 색이 참 묘했습니다.

이걸 어제 저녁으로 먹으면서, 아무래도 다른 간식은 다 안 먹을 수 있지만 아이스크림을 끊는 것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고치려고 할 때 찬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던가요. 끄응...; 음료보다는 간식이나 끼니로 찬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으니 식생활을 뜯어 고치기 전에는 어렵지요. 어쨌건 노력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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