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생각나는 조이스 카페의 수프. 집에서 만들어 보리라고 결심은 했지만 실행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어흑.; 채소의 가격이 오른 것이 원인은 아닙니다. 그저 주말에는 집에서 늘어져 있는 것이 문제라니까요. 게다가 요즘은 감자값도 상당히 올랐어요.ㅠ_ㅠ

진짜 이번 주말에는 혼자 밥 챙겨먹어야 하는 처지이니 조금만 만들어볼까 싶기도 하네요. 아. 팥도 삶아서 디저트도 근사하게 해봐야지.-ㅠ-



다른 건 다 좋은데 살짝 이가 나간 그릇에 나오는 건 조금 아쉬워요. 하기야 이게 오래된 그릇, 세월을 먹은 그릇이라는 걸 표현하려한 것일 수도 있겠네요. 묵직한 도자기 그릇이라, 저렇게 이가 빠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저대로 놔두고 잠시 기다렸더니 치즈는 뜨끈한 수프 속으로 어느 새 녹아들어가고 한 숟갈 뜨자 실처럼 가늘게 늘어나는 그 살결이 참으로 아름다웠더란 이야깁니다. 후후후후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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