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최근에는 스타벅스에 자주 가서 그 간 못 먹었던 신작들을 돌아가며 다 먹어보았습니다. 하지만 한 동안 스타벅스에 갈 일이 없을테니 뭐...;

어느 날 아침. 스타벅스에 시간 때우러 들어간 김에 드디어 딸기 마카롱과 딸기 프라푸치노를 시켜보았습니다. 딸기 프라푸치노는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나온 음료라고 기억하는데 올해도 나왔군요. 그 전에는 S가 시킨 음료를 한 입 맛보는 정도로 끝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지라, 이번엔 제대로 먹어보고 싶어서 시켰습니다. 프라푸치노는 가격이 상당하지요. 이것도 5천원이 훌쩍 넘어갔다고 기억합니다. 이 한 쟁반에 놓인 음식들이 합해 1만원을 넘었으니 말입니다. 고구마 케이크가 4500원, 마카롱이 2천원, 음료도 5천원 훌쩍 넘기고요. 11800원인가, 그정도 나왔을건데 프라푸치노는 Tall 사이즈를 시켰습니다.



스타벅스 딸기맛 마카롱. 역시 달달합니다. 하지만 이건 좀 낫다 싶은게, 사이에 크림이 아니라 라즈베리 잼이 들어 있습니다. 딸기잼이 아니니 딸기 마카롱이 아니라 베리 마카롱이라 하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라즈베리도 따지고 보면 나무 딸기죠.'ㅂ'
라즈베리는 통깨 같아 보이는 커다란 씨가 있는 것이 특징인데, 신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이건 상대적으로 덜 달게 느껴집니다. 신 맛이 괜찮긴 한데, 씨가 씹히는 식감의 문제가 있으니 조금 그렇지요. 라즈베리 크림이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음료.
맛이 바뀐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몇 년 전 S에게서 얻어 마셨을 때는 딱 설레임 딸기 셰이크 맛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먹어보니 요거트 맛 같은 것이 들어갔는지 이번엔 요맘때 딸기 맛입니다.(...) 그런 고로 올 여름에는 더 안마셔도 되겠네요. 흠흠흠.


고구마 케이크도 이제 안 먹어도 되겠다 싶고. 그래도 싸게 당분 + 카페인 공급할 때는 스타벅스가 편하지요. 자리도 넉넉하니 말입니다. 한동안 안 갈 것 같다고 한 것은 나가서 그렇게 시간 때울일이 없을 것 같아 그런건데, 어떨지는 봐야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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