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간도 넉넉하고 하니 올릴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무래도 찾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미리 적어봅니다.

그러니까 한 달 뒤에 초코 시폰을 사야합니다. 선물로 사야하는 것이고 요청을 받은 것이라 가능하면 초코 시폰을 사와야 합니다. 다른 시폰이라면 차라리 P5에서 바닐라나 얼그레이를 사오겠는데 부탁한 사람이 정확하게 초코 시폰을 원하네요.
아마 초코 시폰을 원하는 것은 폭신폭신한 스폰지 질감 + 촉촉한 생크림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블렉 포레스트 쪽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고요. 그러니까 뭐라 해도 초코 시폰인겁니다. 까다로운 주문이지만 물어본 게 저라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바닐라 시폰 덥석 사다가 안겨줬을텐데 말입니다. (어이..)


파리바게트 쪽은 무조건 패스. 그리고 최근 파리바게트나 크라상의 케이크 가격도 상당히 올라서 가격대 성능비를 논하면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강남까지도 그럭저럭 커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강북이 좋습니다. 정 안되면 신세계 본점에 가서 적당히 골라 넘길지도 몰라요. 하지만 떠올려보면 신세계 본점에는 초코 시폰이 없었습니다. 에구치, 달로와요, 기타 등등의 케이크 가게 모두 시폰은 없지 않았나요.'ㅅ' 있어도 초코는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요즘의 추세는 과일 시폰이라...
P5도 시폰은 바닐라와 얼그레이만 있지요. 초코는 없습니다.
홍대쪽 케이크 가게는 작은 케이크 위주인데다 거의 무스입니다. 요즘은 스폰지가 들어간 케이크보다는 무스 쪽이 유행인가보네요.


이전에 갤러리아에서 맛있는 초코 시폰을 사다 먹었다는 것이 G의 기억인데, 그게 벌써 10년 가까이 전의 일입니다. 그런 고로 지금도 있으리란 보장은 없고요.

하여간 맛있는 초코 시폰을 파는 곳이 있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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