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는 길에 눈에 띈 가게가 하나 있었습니다. 조용한 가게인데 안을 들여다보니 카페 같군요. 샌드위치 전문 카페이걸까요. 이전에는 여기 작은 빵집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름이 바뀐 것 같지만 속도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야 이름만 보고 한 번도 들어가보질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안을 들여다보니 쿠키가 있습니다. 오오. 쿠키. 그렇지 않아도 레이크 에덴을 다시 읽다가 괜히 쿠키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었으니, 새로운 쿠키라면 환영입니다.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한 봉지에 2천원이랍니다. 우왓! 그리하여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ㅂ'



꺼내면 이렇습니다. 접사로 찍어서 커보이지만 실제 크키는 성인 남자의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입니다. 한 입에 넣기 딱 좋지요. 재미있는 모양인게, 동글동글 반죽을 굴린 다음 꼬챙이 같은 걸로 가운데를 쿡 찔러 구멍을 만들고, 설탕에 굴린 다음 구멍쪽에 잼을 넣었나봅니다. 설탕이 많이 들어갔는지 파삭하게 부서지는 식감에 생각보다는 많이 안 답니다. 그리고 잼이 있던 자리는 잼 때문에 살짝 쫀득한 느낌이고요. 후후후.


생각보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이쪽 길은 퇴근할 때 잘 다니지 않다보니 또 갈일이 없네요. 다음번에는 일부러 시간 내서 돌아가야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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