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케냐AA. 지금 키보드 치면서 홀짝거리고 있는 것도 이겁니다.'ㅂ'

Cafe the Blues(카페 더 블루스)는 위치가 좋지 않지만 저는 그 주변을 자주 다니기 때문에 커피사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야 커피 사러가기에는 대흥역의 빈스 서울이 더 안 좋지요. 그래서 가끔 귀찮을 때는 한 번에 두 종류 콩을 주문하면서 택배로 받습니다. 4만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무료거든요. 몇 번 그래봤는데 커피콩 소비하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는 것만 빼면 좋습니다. 주변에 나눌 분이 있다면야 같이 나누겠지만 그러기도 쉽지 않군요.



커피콩을 사러 가서는 강하게 볶은 것으로 추천해달라 했더니 역시 만델린과 케냐 AA를 말합니다. 보통 케냐랑 만델린이랑 탄자니아를 강하게 볶고, 이 중 스모키한 것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꼭 만델린이 나옵니다. 그러니 제가 가장 자주 마시는 커피가 만델린이 된 것도 당연한 것이군요. 그러고 보니 만델린은 주식(?)으로 삼기 전에는 케냐가 주식이었더랍니다. 후후후.

만델린은 곰다방에서 사왔으니 이번엔 케냐를 마셔보자 싶어서 100g 사들고 왔습니다. 그냥 무난무난하지만 목에서 넘어가는 느낌은 만델린보다 덜 까칠합니다. 곰다방의 만델린은 목에서 넘어가는 것도 좀 거칠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그래도 약간의 스모키하달까, 연기 느낌은 남아 있습니다. 이쪽도 커피를 갈아서 들고 다니면 애연가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습니다.^^;


케냐AA도 이번주면 끝입니다. 그리하여 조금 더 참았다가 월급날 지나면 토라자 사러 다녀올까 싶네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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