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과자를 잔뜩 올려 놓아서 접시의 그림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요. 다음번에 올릴 초콜릿 쿠키도 그림이 제대로 나와 있지만 이건 의도적으로 다얀 그림을 부각시켜 쩍었습니다.
달 같은 동그란 원이 있고 거기에 다얀이 늘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고양이 발자국이 있지요. 접시 가장자리에도 돌아가며 고양이 발자국이 있는데 발가락 갯수가 조금 차이납니다. 그러고 보니 개 발자국과 고양이 발자국...을 놓고 본다면 접시 안쪽에는 개 발자국 느낌 같기도 하네요. 후후후.


최근 디저트는 거의 이 접시에 담습니다. 비스코티는 접시에 담지 않고 작은 발우(옷칠그릇)에 담지만 케이크나 빵종류를 먹으려고 할 때는 여기에 담습니다. 다쓰면 잽싸게 설거지 하고 물기 닦아서 제 방 서랍에 넣어두지요. 조심 조심 써야 할 것 같아 말입니다.


날이 으슬으슬한데 황사가 온 것은 아닌가란 생각도 듭니다. 가는 분을 슬퍼하여 그런 것인가란 생각도 해보지만 그냥, 편히 가시라고 보내드리는 것이 좋겠지요. 가시는 길 평안히, 무사히 가시기를.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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