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이렇게 죽 뻗은 도로와 넓게 펼쳐진 하늘을 보면 정처없이 걷고 싶어집니다. 대학로나 홍대나 이대나, 도로는 잘 되어 있을지 몰라도 넓게 펼쳐진 하늘이 없습니다. 건물 사이에 갇혀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치여가며 걷는 것뿐. 그건 단지 목적지를 위해 걷는 것일 뿐입니다.

떠돈다고도 표현할 수 있는 정처없는 기행.
어쩌면 그것이 제 로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감상적이 된 것은 오늘 오후에 스매시 크리티컬 히트를 맞아 가슴에 엄청난 스크래치가 나서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되었기 때문이지요. 나과장님이 오셔도 부활은 어려울겁니다. 이걸 어찌 해결해야할지. 사실 지금 펑펑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_-
(하도 열받아서 "울면 내가 지는거야!"라는 오기로 버티고 있지만.)


나리타행 항공기를 예약해두면 좀 나아질까요? 기왕 하는 김에 호텔 예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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