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고급형 커피우유(카페라떼라기보다는;;;)는 제조원이 매일입니다. 카페라떼와 같은 라인일거예요. 포장만 달리해서 비싸게 파는 느낌이라 한 번 먹어보고는 궁금증이 풀렸으니 되었다 싶어 안 마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빵집들렀다가 편의점 가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우유를 샀습니다. 제조원이 어딘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어머나. 삼양식품이잖아요! 그렇다면 이것은 삼양우유! +ㅠ+ 추억의 그 우유를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싶어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옛날 옛적, 고등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삼양우유는 고소하니 맛있는데 모종의 이유로 그걸 다른 우유로 바꾸라고 시켰더랍니다. 그것은 뒷거래라고도 할 수 있는 어두운 세계의 이야기니 넘어가고, 하여간 차라리 서울우유를 마시지 왜 그 기업제품을 마시냐고 속으로 투덜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우유는 서울우유만 마시지만 지금의 이유는 대기업보다는 협동조합을 선호한다는 묘한 것이니 조금 다르죠. 그 때는 서울우유를 더 좋아했으니 말입니다.
삼양우유는 서울우유와는 맛이 꽤 다릅니다. 이전에 누군가가 하는 말이, '삼양우유가 고소한 것은 깨가 고소한 것과 같다. 즉 더 오래 가열한(태운) 맛이다'였습니다. 지금이야 그렇든 말든 추억의 옛 맛을 다시 맛볼 수 있으니 좋았지요. 밀크티로 마시니 우유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더랍니다. 추측형인 것은 마신지 오래되어 그런것이고..-ㅁ-;


고소한 우유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사다 마셔보세요. 700원인가, 그정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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