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한참 전 이야기 2월 주말 언젠가라고 기억하지만 언제쯤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구정 주말은 확실히 아니었지요. 핫핫;

이날은 홍대 노리타에 갔다가 카페 루트에 가서 신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 사이에 르쁘띠푸랑 쇼콜라윰에서 간식도 집어오고요. 일단 노리타 사진부터 올라갑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빵에다 담아주는 크림소스 파스타, 연어인가가 들어간 로즈소스 파스타(토마토 소스 + 크림소스), 해산물이 들어간 토마토 소스 리조토였습니다. 느끼하지 않게 이것 저것 돌아가며 시킨 셈이지요.
세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늘빵도 세 조각이 나왔습니다.




홍대 노리타는 푸르지오 상가 지하 2층에 있지요. 아늑한 분위기는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둡고 노란색이라 실제로는 인디언핑크(살색)에 가까운 색일 소스가 이런 주황색으로 나왔습니다. 고명으로 올린 연어의 색이 실제 어떤지 생각해보시면 색 보정하기 쉬울겁니다.(...)



노리타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빵 파스타라고 멋대로 부르고 있습니다.
빵 하나를 통째로 파서 거기에 파스타를 담고, 빵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소스를 찍어 먹으면 진짜 배가 부릅니다. 이건 2인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게다가 크림소스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느끼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하지요.-ㅠ-; 쓰고 있다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아우~.



돌솥에 담은 리조토. 지금 보니 치즈가 위에 올라가 있군요. 저는 빵과 파스타를 공략하느라 리조토 맛이 어땠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맛없지는 않았나봅니다. 그런 기억은 없군요. 반대로 아주 맛있다고 아니니 그냥 무난하지 않았나 싶군요.



이건 서비스로 나온 디저트입니다. 티라미수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네요. 위에 초콜릿 크럼이 올라있고 가운데는 치즈무스, 아래는 커피를 살짝 바른 시트입니다. 상당히 달달한데 맛의 조합이 왠지 공장제 과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쇼케이스에 이 케이크도 들어 있더군요. 무슨 케이크인지 보고 이름을 기억해둔다는게 또 홀랑 잊었습니다. 하하하.
입가심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시켜 먹기에는 좀 달다 싶었습니다. 요즘에는 치즈 무스쪽이 땡기지 않는 것도 있고요. 애초에 무스나 크림류 케이크보다는 밀가루가 들어간 쪽을 더 좋아합니다.



여기는 카페루트. 저기 보이는 것은 도쿄에서 사온 콩가루 카린토. 옆에 보이는 푸딩병은 쇼콜라윰의 푸딩입니다. 푸딩은 그냥 그랬습니다. 역시 저는 크림류 푸딩보다는 조금 굳어 있는 쪽을 좋아하나 봅니다. 요즘 푸딩들은 거의가 크림에 가까운 질감이라..ㅠ_ㅠ



르쁘띠푸의 무스케이크. 달달달달달달합니다. 보통 케이크 하나 가져다 놓으면 커피가 있을 때는 하나 정도는 가뿐하게 먹지만, 르쁘띠푸의 케이크는 아무리 배가 고프고 앞에 커피가 있어도 하나를 다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전에 맛의 달인에서도 잠깐 보았지만 하나만으로도 단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일까요. 그런 것치고는 딱히 끌리지 않는 맛이기도 합니다만.;


실은 디저트도 이것보다 더 있었는데 수다 떠는데 열중한 나머지 제대로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가장 꾸준히 먹는 과자는 직접 만드는 비스코티랑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베로나(딸기잼쿠키)뿐이로군요. 홍대에서도 딱 이거다라고 집어 들고 꾸준히 먹는 간식은 없습니다. 가격이 비싸거나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많거든요. 홍대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건 제가 다니는 간식집들을 통틀어서 하는 말이니..-ㅁ-;
그래도 최근에 간 집들 중 가장 만족도가 괜찮았던 곳은 미카야인가요. 여기도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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