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날에는 가마쿠라 여행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생협분들이랑 신주쿠에서 합류했다가 같이 가마쿠라에 가기로 했지요. 그리고 합류한 장소가 폴 바셋입니다.(중간 생략부분도 있지만.;)

이전에 갔던 곳은 긴자 폴 바셋인데, 지금은 그 당시 있던 지유가오카 점, 긴자점이 모두 없어지고 지금은 신주쿠 노무라 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신주쿠 역 서편인데 LOVE를 사각으로 만들어놓은 조형물이 근처에 있습니다.'ㅂ'



거킨이 생각나서 찍어보았는데 이쪽은 거킨이라기보다는 술 포장...(...)



토요일이라도 열었더라고요. 아침 8시 오픈이라 들었습니다.'ㅂ'
직원이 한 명 있는지라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느긋하게 쉬고 있었습니다. 카페인 과다의 후 폭풍이 두려웠기 때문에 커피 마시는 것은 포기하고 로열 밀크티를 시켰는데 그건 그냥 그랬습니다. 달지 않게 나와서 저는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안 맞을지도 모르지요.



모닝 메뉴에는 크루아상 샌드위치, 그냥 크루아상, 뺑오쇼콜라, 토스트가 있습니다. 토스트를 시켜 먹었는데 크루아상이 맛있다는 말에 홀랑 넘어가 하나 더 시켰더랬지요.



나와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이 조형물이 보이네요. 멀리서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사진은 생략.
그 사이에는 오다큐역에 가서 후지사와까지 가는 오다큐 자유 티켓을 삽니다. 이게 1430엔이었을겁니다. 이걸 사면 에노덴도 자유롭게 탈 수 있지요.



후지사와역까지 가는 것은 한 번 갈아탑니다. 신주쿠에서 출발해 무슨 역이었는지 한 번 열차를 바꿔타고 도착한게 이 역입니다. 분위기가 독특하네요. ... 근데 저 지붕색 왠지 신촌역이 떠올라...;



역을 나와 에노시마로 걸어가는 것은 역 왼쪽편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거기에 보면 에노시마의 야생 조수들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인 것은 이중 하야부사 - 매입니다. 으허허. 솔개는 작으니 매와는 구별이 되지요. 근데 매가 많은데다 사람 근처도 많이 날아다니기 때문에 에노시마까지 걸어갈 때는 음식을 손에 들고 있지 말라고 합니다. 매가 채간답니다.;



에노시마로 가는 다리를 죽 걷다보면 바다가 멀리 보이는게 기분이 좋습니다.



게다가 요트 타는 사람들도 있어요. 아, 물론 당연히 서퍼도 봤습니다. 그건 에노덴에서 봤지만 말이죠.'ㅂ'



에노시마는 신사가 워낙 많아서 다 돌아보기도 어렵다는데 앞부분만 슬쩍 돌아봅니다.



이게 그 입구. 양편에 가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고양이. 그 뒤에도 여럿 보았습니다. 상당히 많더라고요.+ㅅ+



슬슬 도리이가 보입니다. 여기는 워낙 도리이가 많아서... 전부 찍지는 않았습니다.



계단 앞에서 보니 길이 여러 개 있네요.



근데 여기서 왜이리 사진을 많이 찍었나..-ㅁ-;



오른쪽 길은 안 갔으니..



그냥 사진만 죽 올릴까요.;



위의 사진에서 계단을 따라 죽 올라가면 문 안쪽에 이렇게 사자 그림이 있습니다.



동편 서편으로 소개하면 나을텐데 감이 안 잡히네요. 계단에서 올라올 때는 풀색 사자가 왼편, 파란 사자가 오른편에 있습니다.



그리고 변재천.

사실 매와 변재천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롯폰기 아야의 「Sky High」라는 것이 재미있지요.'ㅂ' 게다가 거기도 해변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쇼난 쪽이 배경인지도 모릅니다.



한국의 지붕과는 분위기가 꽤 달라요.



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입니다.



신을 모시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여요.



나무도 크고 굵직굵직한데 그런 나무들 중에는 또 신목처럼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이 있더라고요.



이쪽은 신사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이번엔 다나카 메카의 「세일러복에게 부탁해」가 떠오릅니다. 아, 물론 그 때는 그냥 돌아다니며 사진 찍는 것에 바빴지 말이죠. 그런 것치고는 제대로 된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는게..;



에노시마는 따뜻해서인지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동백도 그렇고요.


여기서 전망대까지 올라갔는데 그 위에 있는 것이 정원이었더랍니다. 입장료가 있길래 그냥 돌아나오려고 했는데 정원 안에서 튤립 축제를 하는군요. 거기에 홀려서 들어갔습니다.



1월초부터 시작한 모양인데, 튤립은 원래 봄에 피지 않나요? 어어어. 근데 여기의 튤립은 이미 만개하다 못해 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독특한 튤립도 보이는군요.

튤립들은 사각의 상자에다 담아 심겨 있습니다. 에버랜드의 튤립축제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른 봄을 만끽하기에는 좋았지요.


(하지만 나머지 튤립 사진은 나중에 천천히 짤방으로..-ㅂ-;)


사진이 많아서 가마쿠라 편은 그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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