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보고 이디야와 칼디 커피가 손 잡고 만든 카페인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별개로 만들어진 체인점인가 봅니다.'ㅂ' 홍대 푸르지오 길 건너편에 있지요. 길가에 있으니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공사하는 것을 보고 꽤 기대하다가 시간을 내어 들어갔더랍니다. 1층 들어가서는 좁다 싶었는데 2층이 훨씬 넓어 보이는군요. 길가에 있으니 길을 내려다 보며 느긋하게 즐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창가에 면한 대부분의 자리는 흡연석입니다. 유리로 둘러서 공간을 구분했으니 안쪽의 금연석과는 섞이지 않겠고, 그래도 창가자리가 한 군데는 남아 있으니 아쉽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창가자리에 대한 경쟁이 조금 치열할지도 모르지요.^^;

어쨌거나, 처음 1층 들어가서는 메뉴판 보고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싼 편이라는 카페라떼가 4500원이던가요. 이 가격이면 차라리 스타벅스를 가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일단 들어왔고 점원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맛이라도 보자 싶어서 계산했습니다. 다행히 카페라떼가 오늘의 커피로 할인이 적용되어 3500원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맛 평가는 더 박했을텐데 말입니다.
맛은 그냥 무난합니다. 가격 문제로 심기가 불편하던 차에 올라가서 한 모금 마시는데 호, 이정도면 괜찮다 싶었으니까요. 까칠해 있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놀랐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단, 커피 가격을 그대로 4500원 내고 마셨더라도 그런 평가였을까에 대한 의문은 접어둡니다. 게다가 머그도 아니고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준다는 것도 감점이지요.-ㅂ-

간식류도 이것 저것 있었지만-케이크는 빈약합니다;- 일단 뒤로 미뤄두었더랍니다. 그 이유는 다음 글에도 올라가겠지만 다른 곳에서 간식을 사왔거든요. 이날은 12월 31일. 연말 연시 기념 케이크를 구입했기 때문에 보기만해도 배가 불렀지요. 그러고 보니 몬스터 쿠키를 사러 직접 갔던 날도 이날이고 오늘은 11일이니까 무려 열흘도 더 전의 이야기네요.(먼산)

이어서 르 쁘띠 푸의 케이크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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