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2 추가.
그 주변 지역 재개발로 인해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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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작년 말-12월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직 두 주정도 밖에 안 지났을 겁니다. ... 아마도 말이죠.;


두르가는 이전에 생협 모임이 있어 한 번 가보았습니다. 인도나 네팔쪽의 향신료 맛 강한 커리는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집에서 카레는 자주 만들어 먹지만 커리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아, 물론 집에서 커리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도 안됩니다.-ㅂ-;

그렇게 한 번 두르가를 다녀온 뒤에 또 종로 쪽에서 약속 잡을 일이 있어서 여기로 잡았더랍니다. 연말이라 모임이 연달아 있으니 웬만한 음식들은 다 돌아가며 먹었다고들 하고, 그렇다 보니 정하기가 만만치 않았던거죠. 그러다 두르가가 있다는 것이 문득 떠올라서 그랬던 겁니다.


에베레스트보다는 두르가가 편하다고 느끼는건 아마 공간이 작아서일겁니다. 좀더 아늑한 느낌이랄까... 에베레스트는 넓게 열려있잖아요. 하기야 거기가 가격은 더 싸기도 하지요.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솔직히 말해 에베레스트보다는 두르가쪽이 제 입맛에 맞아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확인하려면 에베레스트에도 한 번 더 가면 되는데 그닥 내키지 않는다는 것..-ㅁ-;)

오른쪽이 팔락파니르-시금치 카레인가로 기억하는데 오른쪽은 어떤 것인지 잊었습니다. 양고기만 빼면 된다 해서 닭고기를 시켰으니 이게 닭고기인가 싶기도 하네요. 어쩌면 채소 카레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갓 구운 따끈따끈한 난.
북북 손으로 찢어서 카레에 찍어먹으면 정말 좋습니다. 집에서 만드는 갈색 카레나 노란 카레는 밥이랑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커리를 먹을 때면 쌀보다는 난이 좋습니다. 집에서도 만들고 싶지만 굽는거야 적당히 프라이팬을 쓴다해도 반죽하기가 만만치 않지요.-ㅁ-; 무엇보다 게으름이 가장 큰 문제랍니다. 아하하;



커리 3종. 그 중 하나는 아주 매운 카레였습니다. 거기에 난이 세 장이었나요. 밥도 하나 시켰지요.
보통 이렇게 시켜 먹으면 넷이서 1인당 1만원 전후가 나옵니다.


끄응.
적다보니 또 커리가 먹고 싶어지네요. 커리집에는 혼자 가는 것보다는 여럿이 가서 같이 즐기며 먹는 것이 좋은데, 누구를 꼬실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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