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간만에 홍차 3연타를 날렸습니다.
선물로 받은 해로즈 No,.16번을 두 번, 마지막으로 트와이닝 얼그레이를 해봤습니다. 얼그레이는 지금 제 앞에 있어서 아직 향이나 맛이나 색이 어떤지 확인은 못했지만 16번은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100점 만점으로 따지면 한, 60점? 100점은 아직 한 번도 가지 못한 경지이기 때문에 그쪽은 빼고, 그래도 버리지 않고 마실만은 하다라는 수준은 됩니다.

연수 중간중간에도 몇 번 홍차를 우려봤는데 향이 안난다거나 맛이 없다거나 해서 한 포트를 제대로 다 마신 적이 없습니다. 연습을 제대로 안해서 그런건가라고 생각하며 좌절했는데 오늘 해보고는 조금 안심했습니다. 연수 들어가기 전에 하루 세 번씩 꼬박꼬박 연습하던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 시작했던 때보다는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있으니까요.
(만약 도로 돌아갔다면 엄청나게 좌절했을겁니다.)


홍차수급만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야 앞으로 연습하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말입니다. 지금 있는 홍차 재고량가지고는 얼마나 버틸지가 의문이군요. 아니, 그보다는 홍차캔의 처치 방법도 문제입니다. 케이스 모으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줘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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