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의 유명한 덮밥집 돈부리에 다녀왔습니다.
다른 말은 다 필요 없습니다. 또 가고 싶습니다. 흑흑흑............

그러니까 언젠가의 목요일- be sweet on을 다녀온 다음에 저녁 때 돈부리까지 찍었습니다. 저는 오후 7시에 합류했는데 6시 40분쯤 먼저 가 있던 일행은 그 때쯤 되니 앞에 있더군요. 줄서는 것도 꽤 시간이 걸립니다.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홍대 놀이터를 끼고 죽 내려와 주차장길과 교차하는 사거리에 와서 상상마당 쪽으로 꺾습니다. 그리고 조금 내려가면 아주 작은 골목이 보입니다. 저기 길이 조금 묘하게 되어 있어 작은 삼각형의 땅이 있는데 그 뒤쪽편에 보면 엄청나게 줄 지어있는 사람들이 보일겁니다.
저도 먹기 전까지는 왜 저리 줄서서 먹나 싶었는데 먹고 나니 알겠더군요. 하하하...;



줄 서 있는 동안 메뉴판을 보고 결정해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으면 바로 주문 합니다. 그 사이에 나오는 것은 맑은 장국과 몇 가지 반찬입니다. 저 장국이 보통 나오는 미소지루-된장국이 아니라 약간 달콤한 맛의 국물이었다는게 특이합니다. 가츠오부시 국물이었던 것 같군요.-ㅠ-



저는 가볍게 먹기 위해 새우튀김우동을 골랐습니다. 이게 무슨 가볍게냐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밥을 먹기엔 간식을 워낙 많이 먹었기도 했고 그 즈음 우동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시켰습니다. 국물은 역시 약간 달큰한 맛이고 무난한 우동입니다. 게다가 마음에 들었던 것은 저 새우튀김! 아우, 새우살이 탱글하게 씹히니 먹으면 먹을수록 한 입 더 바라게 됩니다.



이쪽은 연어게살덮밥입니다. 마쟈님이 시키신 덮밥입니다.-ㅠ- 고추냉이 갈은 것을 살짝 찍어 연어살과 함께 먹으면 왕! >ㅠ<



이쪽은 듀시스님이 시키신 튀김덮밥입니다. 가지튀김과 새우튀김, 그리고 다른 튀김도 여럿 있습니다. 밥이나 소스가 부족하면 더 준다는데 소스가 조금 많은 편이라 밥을 더 받는 쪽이 낫다는군요. 역시 튀김은 아작하니 맛있습니다.



튀김이 다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고로께(크로켓)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즈 감자 크로켓도 그렇고, 하여간 크로켓도 다 맛있습니다. 아우! 다만 저 양배추는 썰어 놓은지 시간이 좀 지났는지 말라 있는 느낌이더군요. 그걸 뺀다면 음식들은 다 맛있었습니다.

왜 그리들 줄 서가며 먹나 싶었는데 한 번 더 먹기 위해서라면 책 한 권 들고 가서 느긋하게 책 읽으며 기다렸다가 맛있게 한 그릇 비우고 나올겁니다. 다음엔 점심 때 쯤 가보고 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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