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책에선가 카페라떼는 에스프레소에 우유 섞은 것, 카페오레는 드립커피 등 진하게 내린 커피에 우유 섞은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여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게 나눠 부르는 것이 제목 붙이기에 편하니까 저도 그렇게 제 나름대로 나눠 부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 배전 원두를 사더라도 그냥 핸드 드립으로 내려 진하게 마셨고 모카포트는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모카포트에 들어가는 커피양이 엄청나서 자주 마실 수 없으니 그런거죠. 모카포트를 가장 최근에 쓴 것은 4월 소풍 때 가져갈 티라미수 만들 때였습니다. 그것도 이미 한 달 훨씬 전이군요.

보통 비알레티 브리카 투명창 4인용에 들어가는 원두가 30g 이상 들어가는데 그걸 드립으로 내리면 훨씬 분량이 많습니다. 게다가 모카포트로 내릴 때는 크레마가 제대로 안 나서 실망할 경우가 많지만 드립을 하면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안하죠.^-^; 게다가 세척이 쉽고 잠시 딴 짓을 해도 된다는 장점도 있고, 설거지도 편하고.


어느 주말의 아침입니다. 아마 일주일 전이었을거예요.

아침에 탄자니아를 진하게 내려서 얼음을 담아두었던 컵에 조금 따르고 거기에 냉장고에서 꺼낸 우유를 붓습니다. 색을 맞춰 취향대로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얼음을 듬뿍 넣는 거죠. 우유 얼린 것을 넣으면 맛이 더 진하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족합니다. 게다가 저지방 우유를 넣었으니 그냥 얼음을 넣어도 맛이 아주 흐려진다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하하하. 저지방 우유의 장점인가요. 일반 우유는 얼음이 녹은 물이 섞이면 맛이 맹해진다는 느낌이 오거든요.

포트에 남은 커피에는 물을 붓고 희석해서 마십니다. 원체 진하게 내리니 200cc 정도 추출한 커피를, 카페오레용으로 조금 따르고 거기에 물을 섞었는데도 저렇게 색이 진합니다. 강배전이라 더 그런가보네요.


최근 일하면서 마시는 커피는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한 만델린 1kg입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배전이 약합니다. 게다가 전기 주전자로 드립하기는 쉽지 않아서 맛이 안 날 때가 많군요. 오늘 드립한 커피는 스모키하다 못해 떫었습니다. 혀에 잡맛이 남더라고요. 흑흑흑...




잠시 잡담을.
지지난 토요일에 카드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분실 장소가 어딘지도 파악이 안된터라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습니다. 유실물센터에 들어가 있다는데 찾으러 가려면 시간이 어중간 하더라고요. 아니, 그보다 문제는 이미 카드 재발급 신청을 했다는 것. &d카드인데 이건 재발급할 때 추가 카드 발급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더니 그에 대한 이야기는 없습니다. 다음달 카드 명세서를 보면 알겠지요. 그래도 찾아서 다행입니다. 정기권과 카드와 사진과... (사진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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