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포화란 단어는 중학교인지 고등학교인지 과학시간에 들었습니다. 다른 것은 기억나지 않지만 붕산을 열심히 녹였던 기억이 나니 .. 어쩌면 초등학교 때인지도 모릅니다. 원래 물 100g 당 녹을 수 있는 붕산의 양은 정해져 있지만 가열을 하면 무한정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계속 녹습니다. 소금과 달리 붕산의 용해도는 용매의 온도에 따라 가파르게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립니다.
과학시간은 적당히 하고 여기서 멈추지요. 하하.;
예전에 이글루스 밸리에서 책사보는병신인가, 그 비슷한 글이 뜨면서 병신인증글도 한창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때 올려볼까 하다가 번거로움에 지쳐 살며시 포기했는데, 최근에 해가 길어지면서 사진 찍기에 적당한 빛이 들어와서 지난 주말에 찍었습니다. 겨울에는 해가 이렇게 들어오지 않아서 은근히 어둡거든요.
아, 그리고 직접 책 제목을 확인할 수 있게 큰 사진으로 올리다보니 사진 압박이 상당합니다. 주의하세용.
유리문이 있는 베란다가 딸린 방이 제 방입니다. G의 방은 세탁실로 달린 창문이 있지요. 원칙적으로 그쪽 베란다는 밖에 유리문을 달면 안됩니다. 화재시 탈출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러하나 요즘엔 베란다에 다 설치를 하죠.-ㅂ-
어쨌건 제 쪽은 창고가 딸린 방에 가깝습니다. 왜이리 산만한가 하면 책의 증식 속도를 폐기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흑. 바닥에도 마구 쌓여 있군요.
초등학교 때부터 있었던 책장입니다. 만화책의 이중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화책만 수납하고 있습니다.
이 책장 맨 위에는 나눠서 철한 만화잡지가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친구가 선물한 자전거와 기타 등등의 박스가 있습니다. 기타 등등의 박스에는 클램프의 기적 피규어도 있습니다. 피규어는 수납박스만 놔두고 나머지는 모두 처분했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 책장 위에 잔뜩 쌓인 책은 웅진에서 나온 세계전래동화 전집입니다. 몇 년 전에 청계천에서 전집을 구해 50권을 다 쌓아 놓았습니다. 언제 날잡고 1권부터 죽 읽어보겠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하고 있군요.
그 앞에 보이는 하얀 물체는 오븐 토스터입니다.
책장 아래 쪽은 대강 이런 상황입니다.
난장판. 정리좀 해야하는데 책을 수납할 공간이 없습니다.
일단 책장 가장 앞쪽에 놓인 것부터 설명하면..
- 퀼트 천과 방석 아래 놓인 것은 <소녀혁명 우테나> LD 박스. 어, 리마스터링 DVD도 조만간 지를겁니다. 자금만 충분히 모이고 누군가 대행을 해주실 분이 나타나면 그럴거예요. 엊그제 야후 옥션에 들어갔더니 은근 올라와 있더군요.
- 그 오른쪽에 놓인 것은 재봉틀, 바느질 가방, 책장 아랫단에 꽂아 넣지 못한 만화책 몇 권. 그 앞에 있는 것은 수납 커버를 뒤집어 쓴 선풍기.
- 사진 앞쪽의 검은색 케이스는 맨 위의 로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얀 늑대들 양장본입니다.
-그 오른쪽에 놓인 것은 이전에 作 분류에 올리겠다고 하고는 한 번도 올린 적 없는 물건... 아니, 여름까지는 꼭 올리겠습니다. 흑.
- 그리고 그 사이에는 책장에 수납되지 못한 책들이 쌓여 있습니다. <우부메>도 있고 <백귀야행>도 있고 그 아래에는 <닥터 스크루>랑 <판타스틱>이랑 기타 등등.
이중 수납이 되어 있으니 안쪽에 무슨 만화책이 있는지는 직감적으로 알아채거나 아니면 다 꺼내서 직접 확인해야합니다. 하하하. 지금 보니 책 장르가 중구난방이군요.
그 아랫단에는 이런 책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미워 1-3>은 아마 G의 책상 위에 있을 겁니다. <맛의 달인>은 전부 가지고 있진 않고 관심있는 주제만 몇 가지 구입했습니다. <칼바니아이야기>는 1-2권을 해적판으로 산 직후에 정식발매가 되어서 뒷권만 채워샀습니다. 최근에 다시 보니 에큐.... 정말 예뻐졌구나....; 1-2권에서보다 훨씬 더 드레스를 자주 입게 되었더군요.
그 아랫단. 미궁시리즈가 꽂혀 있는 단이 정리가 안된 것은 이 사진을 찍던 날, 제가 몽창 끌고 나가 거실에서 다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리가 제대로 안된채로 사진을 찍었네요.
<용의 기사단> 나머지 권은 적당히 놓여 있고, <JANE>도 그렇고. <츠바사>는 피규어 때문에 산 몇 권을 제외하고는 중간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교보문고에 갔더니 26권이 나왔던데 30권 안에 끝내주면 중간을 마저 채울까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좋아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책만 사서 채워놓던가 말이죠.
<아빠는 요리사>는 102권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손을 떼려고 합니다. 이것도 앞에 결권이 많은데 완전히 채울까 하다가 손 놨습니다.
그 오른쪽의 책장 상황. 이쪽은 이중 수납이 어렵기 때문에 큰 만화책을 위주로 꽂았습니다. 위에 올려진 것은 <성 라이센스>와 <용의 기사단> 일본판입니다. 트와이닝과 해로즈 통에는 아무것도 안 들어 있을겁니다.;
그 아랫단.
대원에서 나온 하츠 아키코 단편집은 그 때 구입할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달랑 한 권만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백귀야행>은 현재 전권 다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꽂을 공간이 없어서 아래로 밀렸습니다. 그 앞에 보이는 작은 책은 몽창 다 수첩.
<Ciel>도 권이 늘어나면서 나머지는 그냥 위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그 아랫단에는 MOE가 여러권 꽂혀 있는데, 스크랩하자니 안 볼 것 같고, 스크랩한 뒤에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놔두었습니다. MOE 옆으로 보이는 것은 화보집입니다. 그 왼쪽에는 다얀 컬렉션 원서와 <키친>이 꽂혀 있군요.
그 아래쪽에 갇힌 책을 찍고 싶었는데 흔들렸습니다. 거기에는 <스파이럴 추리의 끈>과 <도쿄바빌론> 원서와 <마법기사 레이어스> 원서가 묻혀 있습니다.
맨 윗단은 큰 책입니다. 그 위에 쌓인 것은 나리타 미나코의 원서를 비롯해 <학원 앨리스>처럼 자주 보지 않는 책들입니다. DVD 몇 장도 여기 쌓여 있습니다. DVD는 수가 많지 않아서 책장 여기저기에 적당히 분산 수납했습니다.
그 아랫단에는 추리소설이 꽂혀 있습니다. 캐드펠 시리즈 전권, 시공사에서 옛날 옛적에 나온 <엘러리 퀸 시리즈>. 이 시리즈는 드루리 레인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저씨 왠지 싫어요.-ㅂ- 그 옆에는 <파일로 반스>. 좋아하는 탐정만 골라서 책장을 채웠습니다. <파일로 반스> 시리즈 옆의 박스는 <봉신연의> 한정판 원서 케이스입니다. 태공망 인형이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캐드펠 시리즈> 앞에 나란히 꽂힌 책은 예전에도 한 번 포스팅 한 적 있는 <월야환담 채월야>의 미니북입니다. 시리즈 위에 올려진 것은 <키리하라 시리즈>. 그리고 그 옆에는 <아주르와 아스마르> DVD와 <에바 序> DVD가 같이 있습니다.
자주 꺼내보는 책만 서가에 채워두었고 나머지는 다 거실에 나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있는 책이라고 그렇게 자주 보진 않습니다. 시오노 나나미는 거실에 내놓기 싫어서 서가에 꽂았지만 거의 꺼내보지 않습니다. 자주 보는 것은 <먼 북소리>, <이탈리안 조이>, <오늘의 행복 레시피>, <알자스>, <라크리모사> 정도. <스텝 파더 스텝>이나 <마술은 속삭인다>도 자주 봅니다.
이 위에 올려진 책은 그 비슷한 책들입니다. <끊어지지 않는 실>, 미야베 미유키 책 몇 권-<화차>, <나는 지갑이다>, <나이팅게일의 침묵>, <음양사> 나온 책 전 권. <왕녀 그린다> 상 하권도 여기 있을겁니다.
책 앞에 놓인 홍차캔에는 홍차가 들어 있습니다. 가장 자주 마시는 것은 트와이닝 얼 그레이. 여기의 홍차는 자주 마시는 것이고 미개봉 홍차도 몇 있습니다.
그 아랫단은 잡다한 자료들.
그 아랫단은 화집. 윽, 난장판이로군요. 여기 정리... 정말 해야하는데.;ㅁ;
S에게 빌린 와플팬도 여기 두고 종종 해먹습니다.
그 오른쪽 책장입니다.
맨 윗단에는 스크랩 자료들. 아 물론 화집은 스크랩 자료가 아닙니다.;
그 아랫단에는 온다 리쿠 책 몇 권이랑 <창룡전> 몇 권. 그 오른쪽에 있는 독특한(?) 책은 이전에 글로 올렸던 <브라운 신부> 시리즈입니다. 재 제본을 했지요. 그 옆에 <테메레르 4>랑 <월야환담 창월야> 완결권만 놓여 있군요. 스노우캣도 종종 들여다 보고. 그 옆에는 <은영전 외전 2: 율리안의 일기>와 하얀 늑대들이 꽂혀 있습니다. 그 위에 놓인 책 두 권은 무슨 책인지 저도 잊었습니다.-ㅂ-;
관심사와 관련된 책 다수. 원서가 많은 편이지요. 그리고 오른쪽에 뽁뽁이로 감싼 책은 나중에 다시 관련글을 쓸 예정입니다.
코스트코 마크는 사진들입니다. 잘 보시면 사보이아르디(레이디 핑거) 옆에 필름카메라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책장 아랫단에는 화보집만 수납하고 있지요. 책이 크고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그렇죠.
그 옆의 분홍색 박스는 원래 옷상자였으나 현재는,
살림이라든지,
살림이라든지를 수납하고 있습니다.
커피 용구는 전체 조망 사진(첫 번째 사진)에서 책장 맨 윗단에 올려진 바구니 안에 들어 있습니다. 뒤죽박죽 수납했지만 저는 잘 찾으니까 상관없습니다. 저만 쓰거든요. G가 만화책 찾을 때야 제게 물어보고 찾으니 상관 없고요.
사진을 20장 찍어서 올리는데도 전부 설명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좀...;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까 더 엉망이라서, 조만간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놔두고 해야겠습니다. 서가가 더 넓으면 좋겠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으니, 더 넓어지면 또 더 많은 책을 사게 될겁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한 번 감축을.-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