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 1만원을 채우기 위해 고심하다가 유기농 딸기잼을 구입했습니다.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잼 중에서는 가장 비쌉니다. 기억이 맞다면 7천원.


이거 완전 수입이더라고요. 가격상 한국산이 있을 것 같진 않았지만 뭐. 그날 같이 구입한 것은 우리쌀식빵인가, 하여간 덩어리로 파는 식빵입니다. 요즘은 잘라놓은 식빵보다 손으로 찢어 먹는 식빵이 더 좋아요.
아래 보이는 것은 잼칼입니다.



슈퍼 등에서 판매하는 잼은 아주 오랜만에 사보았는데 그럭저럭 합격권입니다. 제 입맛에는 굉장히 많이 달지만 그래도 설탕 맛만 나지는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잼은 식빵을 뜯어내서 거기에 듬뿍 올려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식빵에도 그렇지요. 발라먹는 것보다는 올려 먹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ㅠ-




이 사진은 그 며칠 뒤, G가 파리크라상에서 먹어보고는 맛있다 하여 다시 구입한 푸딩입니다. 개당 3500원이니 P5보다는 조금 비싼가요? 마지막으로 갔을 때-5월 초-개당 3천원 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푸딩병은 이쪽이 조금 더 귀엽습니다. 포장이라고 하면 냉매를 담아 은박 포장지에 싸줍니다.



왼쪽이 딸기, 오른쪽은 로열푸딩이었을겁니다
앞의 하얀 부분에다 메시지를 적어서 선물로 주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근데 정작 맛은 미묘합니다. 바닐라빈도 톡톡 터지고 커스터드 푸딩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저는 P5의 푸딩이 더 좋습니다. 쌉쌀한 캐러멜 소스와 진한 커스터드, 그리고 그 위의 조금 가벼운 푸딩 부분이 어울리는 느낌이 좋거든요. P5의 푸딩은 세 층 모두 진한 맛이지만 함께 먹으면 그것도 환상인데, 이쪽은 맛이 약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강한 자기 주장이 없습니다. 가까우니 푸딩이 생각나면 가끔 먹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푸딩이 먹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니까요.
딸기맛은 더 에러인게 위의 딸기 부분은 젤리입니다. 젤라틴으로 굳힌 모양인데 역시 아래의 푸딩층과 따로놉니다. 같이 먹으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되네요.

엊그제 갔을 때 자몽 푸딩이 있던데 딸기푸딩처럼 위에 자몽젤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딱히 손이 가진 않네요. 전 푸딩은 바닐라 커스터드 푸딩이 제일 좋습니다.>ㅆ<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