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다녀오면서 가방이 가장 무거웠던 때는 17kg까지 나갔다고 기억합니다. 집에 있는 캐리어는 달랑 두 개고 하나는 크기가 조금 작은 기내용 하드케이스 캐리어, 하나는 기내용 캐리어는 맞지만 조금 더 큰 천가방 캐리어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작은 쪽을 들고 갔습니다. 그리고 역시 호텔에서 테트리스*하고 이틀째에도 카페(시애틀 베스트;)에서 테트리스 하느라 고생했습니다.


아주 당당하게 앉아 있는 望.
쇼핑품목이 적나라하게 보입니다. 이쪽은 '제 몫'이고 G가 구입해온 것은 여기 없습니다.


부탁받았던 책들과 제가 사온 책입니다. 아래 두 권이 제가 사온 책입니다. 맨 아래가 TONO, 그 위가 성스런 형님 2권.


앞의 길죽한 것은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입니다. 벤티 텀블러는 디자인을 지금까지 딱 하나만 봤습니다. G가 가지고 있는 검은색의 기본 라인으로만 나오더군요. 그리고 일본내 스타벅스에서도 파는 곳을 많이 못봤습니다. 티이타님 댓글에도 대답했지만 그 많은 스타벅스들을 훑어보는-혹시 다른 텀블러나 다른 머그가 있나 싶어서;-동안 딱 두 곳에서만 봤습니다. 한 군데는 벤티 텀블러를 구입한 신주쿠 쪽 스타벅스, 다른 한 곳은 오차노미즈에서 진보초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 뒤로 보이는 것 중 빨강 포장은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릴겁니다.'ㅂ'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국기 그려진 스티커가 붙은 것은 커피입니다. 앞의 두 종은 모카, 뒤쪽은 토라자입니다. 앞 왼쪽이 모카 하라, 그러니 그 옆은 모카 마타리겠네요. 토라자는 인도네시아 커피입니다. 모카 두 종은 공방에 들고간 선물이었고 토라자는 이전에 마셔본 카페 뮤제오의 토라자와 비교해보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각각 100g이고 진공 포장을 해주더군요. 모카는 갈아서, 토라자는 원두 그대로 샀습니다. 구입처는 Lumine..인가, 신주쿠 역 지하 미로 중 와타시노헤야가 있는 지하 2층 쇼핑몰의 기린(KIRIN)커피입니다. 와타시노헤야 옆 에스컬레이터 뒤쪽에 있었습니다. 커피 향이 나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종류가 꽤 다양하더군요. 홍차도 몇 종 팝니다.

태공망 왼쪽으로 보이는 박스는 스타벅스에서 구입한 커피 서버입니다. 2천엔. 환율이 낮았을 때라면 덥석 집었겠지만 이번엔 .. (이하 생략)
그 위엔 아마드 바닐라티 티백이고요, 태공망이 앉아 있는 것은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입니다. 아마드 바닐라는 부탁받은 것이고 레이디 그레이는 내일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갈겁니다. 그리고 태공망 뒤로 보이는 얼그레이 230g 네 캔의 압박. 다 제가 마실겁니다.(먼산) 그 옆의 레이디 그레이와 웨지우드 퓨어 다즐링은 부탁받은 겁니다. 일본 내 홍차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역시 리만브라더스의 삽질이 한국 수입제품의 가격을 확 띄워 놓았군요. 원화 가치 하락이라니 저 둘을 어찌한답니까.


필름은 필카를 들고 갔기 때문에 나온 것이고, 이쪽은 다 간식입니다. 오른쪽의 두 박스 중 하나는 아마 내일 사진 찍을테니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후쿠사야의 화과자고요. 왼쪽의 박스는 위부터 부탁받은 반달(한게츠) 두 통, 그 아래는 도쿄 여행 선물로 나간 모미지(단풍잎 모양의 닌교야키. 지방 특산품인듯), 맥주 안주로 딱이었던 짭짤한 센베입니다.



그리고 고디바 리큐르. 맨 위의 사진에서 책 오른편으로 하얀 완충제에 둘둘 말려 있었습니다. 도큐핸즈에서 525엔에 구입한 미니어처입니다. 하지만 내용물은 고디바의 초콜릿 리큐르 맞습니다. 지난번 여행 때부터 보고는 궁금했던 것이라 사왔습니다. 엊그제 K와 B네 집들이 가서 초콜릿 아이스크림 만들 때 처음 따서 써봤는데요 생각보다 술 맛은 안나던걸요. 우유랑 섞어 먹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을겁니다. 뚜껑을 열면 술향이 확 나긴 합니다.


맨 위는 우키요에 엽서입니다. 이건 따로 글 올릴겁니다.
그리고 그 아래 두 권은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고 공방에 갖다 놓은 두 권입니다. 이번 여행의 결정체, 정수입니다. 이 둘도 사진을 찍고 난 뒤로 이야기를 미루지요.



마지막 ... 이쪽도 사진을 별도로 찍어야 하는 고로 따로 글 올리겠습니다. 와치필드 제품이라는 정도만 살짝 밝힙니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올릴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먹는 이야기만 남아 있으니 공복에 보시면 심각하게 정신적 타격을 입으실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핫핫핫~



*테트리스: 물건이나 책등을 끼워넣기 위해 다른 물건을 이동시켜 틈을 만드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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