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밀크티를 만들어 본 뒤, 티이타님이 아몬드로도 만들어 달라고 하셔서 지난 주말-아니 그 보다 더 전에 도전해보았습니다. 견과류 밀크티 레시피는 여러 가지를 돌려서 해보고 있는데 이번 것은 그닥 마음에 안듭니다.

밀크티, 혹은 차이를 만듭니다. 걸러서 냄비를 닦은 다음 차이를 냄비에 도로 붓고 다진 아몬드를 넣습니다. 아몬드는 칼로 다지는 게 아니라 '긁으면' 훨씬 쉽게 가루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몇 번 불에 올렸다 내렸다 하며 끓이고 뜨거운 물로 데운 컵에 담으면 완성입니다.
그러나. 차이를 만든 다음에 아몬드 가루를 첨가했더니 아몬드의 향이 약합니다. 아무래도 두 번째 끓이면서 차이가 진해지다보니 상대적으로 견과류의 맛이 약해지나봅니다. 제대로 만들려면 처음에 우유를 끓일 때부터 아몬드 가루를 넣고 끓이고 아몬드를 걸러 건더기를 컵에 담은 다음 아몬드 우유로 차이를 만들어야 싶은걸요. 조리법을 다시 연구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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