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묵히고 있던 포스팅입니다. 드디어 올라가는군요.;

북커버는 집에 두 개 만들어 두었지만 문고판 사이즈는 없습니다. 북커버 1은 보자기 만들듯 조각잇기 한 것이고 크기를 다치바나 다카시의 모 책(제목을 잊었다..;ㅂ; 하여간 뉴욕 여행기 있고 한 두꺼운 책 있습니다; )에 맞췄습니다. 북커버 2는 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크기입니다.
 요즘은 NT노벨을 비롯해 여러 라이트 노벨을 많이 보는지라 그 사이즈에 맞는 북커버가 아쉬웠습니다. 이것이 제작의 필요성. 필요가 느껴졌으니 이젠 어떻게 만들지 생각하고 제작에 들어가면 되는겁니다.

게으른 저 답지 않게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2주인가, 그 정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생각외로 짧게 걸렸군요. 바느질신이 내려오셨나봅니다. 대신 퀼팅은 조금 설렁하게 했습니다. 원래는 빽빽하게 해야하는데 몇 군데는 건너 뛰었지요.



뒤집으면 이런 모습. 안감은 다른 천으로 만들까 했는데 마름질이 번거로우니 그냥 한 번에 자른겁니다.;;



책을 올려봅니다. ... 솔직히 말해서 북커버의 제작 동기는 80%가 저 책입니다.-_-;;




주머니처럼 제작한 왼쪽편에 책 표지를 끼웁니다.



책 두께를 생각해 조금 넉넉하게 재단했더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군요. 오른쪽 날개 끝으로 보이는 띠는 뒷표지를 고정하는 리본입니다. 여기에 끼운 다음,




(사진이 흔들렸지만;) 여분의 천을 접어서 끼웁니다.



전체 단면은 이런 느낌.



여기저기 삐죽삐죽 나와 있는 것은 퀼팅 실입니다. 누비기를 마무리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 그렇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찍고 나서 마저 정리했지요.

 

그러나 이걸 다 만들었을 때는 남아 있던 문고 소설을 다 읽었습니다. 이달에 백작과 요정 10권이 나오면 여기에 싸서 들고 읽겠지요.


자아. 그 다음은 다이어리 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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