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가와 아리스,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 시작, 2008, 11000원
카와이 치구사, <에스페란사 7(완결)>, 신서관


에스페란사는 정보 따로 빼오기가 번거롭기 때문에 그냥 글로만 적겠습니다.;;

에스페란사는 1-6까지 잘 모아 놓고, 7권을 못구했습니다. 이게 완결권인데 나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품절된 뒤에야 알았습니다. 서울문화사의 품절은 대개 절판과 이어지기 때문에 다시 나올거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품절된지도 시간이 지났으니 지금에야 구하기가 더욱 어렵지요.
(지난주에 북새통 갔다가 서울문화사에서 나온 몇몇 책들의 앞 권 재고가 빠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S에게 이야기 했더니 혹시 덤핑목록이 풀리는 것이 아닌가 하더군요. 주목하시길; )

에스페란사와 용기단 외전을 같이 주문했는데, 안면이 있는 그 직원분이 책을 검색해보시고는 고개를 갸웃거리시더군요. 둘다 e-hon에서 탐미쪽으로 카테고리가 잡혀 있더랍니다. 으허허허; 특히 표지가 묘한 경우 검수과정에서 잡힐 수가 있기 때문에 교보에서는 의도적으로 이런 쪽 책들의 주문을 꺼린답니다. 뭐, 듣기로는 최근 검수쪽 담당자가 바뀌어서 묘한 표지가 보이면 주문처인 교보에 전화를 한다나요. 어쨌건 교보에서는 책 주문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ㅂ- 저야 그렇게 심각한 책은 주문하지 않지만요. 아, 다음에 일본갈 때까지 안 나오면 G-Defend 마지막 두 권도 구해와야죠.; 동수사책은 교보에서 아예 주문이 안되어서..

에스페란사의 결말이 어찌되었는지 물었더니 해피엔딩이라 해서 가슴을 쓸어 내렸는데 이렇게 나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놔.......; 끝부분의 그 장면을 보고는 패닉이 되어서 책장을 넘기지 못했는데 2-3번 정도 죽 읽어나가다보니 전개가 이해되는군요. 허허. 게다가 내부 일러스트도 의도적이었다는게 밝혀지고요. 흑..;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카와이 치구사는 한국에 나온 책이 에스페란사 한 권뿐이라 모르는 분들이 많을텐데, 가장 최근 작업으로 알고 있는 것이 영국요이담의 삽화입니다. 영국요이담도 원래 그 삽화에 낚여서 원서로 1권 주문했다가 크리티컬 히트 맞고는 뻗어서 그 뒤로는 손을 안댔지요. 스페셜은 그래도 이야기가 무난했지만 나머지는 어둡습니다.


하얀 토끼가 도망친다는 읽은지 오래되었습니다. 리뷰를 적는다, 적는다 하고는 까맣게 잊고 이제 올리는 바람에 내용도 가물가물하네요.
작가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책입니다. 이 작가 책은 시공사에서만 두 권이 나왔습니다. 시리즈가 조금 특이해서,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와 학생 아리스가와 아리스 시리즈로 나뉘는데 시공사에서 나온 것은 둘다 학생 쪽입니다. 지금 소개하는 하얀 토끼~는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고요. 어느 쪽이건간에 아리스가와는 보조역, 실제 트릭을 풀어내는 것은 범죄학자인 히무라 히데오와 대학 동아리 부장 에가미 지로입니다.
하얀 토끼~는 단편집인데 구성이나 전개되는 이야기나 <탐정 갈릴레오>가 떠오릅니다. 갈릴레오는 탐정과 형사가 한 팀이고 하얀 토끼는 범죄학자와 소설가 한 팀이지만 단편의 구성이 그래서인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대신 하얀 토끼는 트릭에 중점을 둡니다. 시점이 자주 바뀌며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독자에게도 같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 같은데, 그런 쪽에 신경 안 쓰는 저는 조금 산만하게 보였습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처음으로 나온 작가 아리스 이야기니 아리스가와 아리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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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읽고 있는 것은 Happy SF. 으허허허;ㅂ; 어제 마일즈의 전쟁 읽다가 데굴데굴 굴러버린 고로 지금도 아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마스터.....;ㅂ; 덕분에 책 질러야할 것 같아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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