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기상시각은 6시 10분이지만 잠에서 깬 시각은 5시입니다. 아놔...;
평일에는 5시 반에 맞춰 깨면서 일어나기 힘들다고 투덜대는데 왜 항상 주말에는 5시쯤 깨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취침시각이 특별히 다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최근에 아버지께 이런 저런 책을 빌려다 드리고 있습니다. 몇달전에 다치셔서 잠시 일을 쉬시는 동안 아버지가 원하시는 책을 몇 권 대출해드렸는데, 그 뒤로는 책 읽는 것이 몸에 배셨나봅니다. 꽤 많이 보고 계시는 걸요. 관심있는 고건축(전통건축)에 관련된 책도 있었고 제가 보려고 가져온 집짓기 관련 책도 있었고, 거기에 <북유럽 백야여행>은 밖에 나가실 때 지하철 안에서 읽으신다고 들고 나가실 정도로 좋아하시던걸요. 미리 대출연장을 하지 않아 연체되는 바람에 반납했더니 아쉬워 하시더라고요. 그 뒤에는 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와 또다른 알래스카 책을 갖다 드렸더니 좋아하십니다. 두 권 모두 원래 집에 있던 책이었으니 진작 챙겨드릴걸 그랬다고 후회하게 되더군요.^^;
아, 오늘 집에 들어오시면 잊지말고 제주도 사진집-김영갑씨-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살짝 지름신이 오셨는데 퇴치할까말까 고민입니다.'ㅅ' 금액이 꽤 큰지라...

요즘 주말 아침은 비스코티로군요.;;; 오늘 아침도 커피와 비스코티.

내추럴 몇 권만 다시 빼서 읽고 있는데 읽다가 오사와사 코미케에 다닌다는 것을 이제사 봤습니다. 이전에도 봤지만 별 생각이 없었는데 다시 보고 나니 음..............................................;
오사와는 취미가 굉장히 다양한-도모토 말로는 워킹취미백화점;-것으로 나오는데, 취미가 굉장히 다양하면 이쪽도 손대기 쉬워서 그렇게 성격을 만들었나 싶습니다.

부모님은 오늘 결혼식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셨습니다. 운동다녀왔을 때 급하게 끊어지는 대화 내용을 생각해보면, 오늘 차안에서의 주 화제거리는 제가 될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이야기가 엊그제 선 본 남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그 때문에 어머니와 한 판 했으니 그 결과보고가 아버지께 들어가겠지요. 하하하.

G는 조조영화를 보러 나갔습니다. 어떤 영화냐고 물었더니 하정우가 출연하는 영화라더군요. <멋진 하루>라던가. 제목을 들은 기억이 없어서 무슨 영화냐고 내용을 물었더니 줄줄 읊어주는게, 제목은 들은 적이 없지만 굉장히 낯익은 이유를 바로 알았습니다. 원작이 일본 소설이군요. 그것도, 읽다가 열받아서 단편 몇 개만 읽고 그대로 반납한 동명 소설. G에게는 아예 보여주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왜 그 이야기를 하냐고 버럭 화를 내는군요. 그러니까 G의 심정은, '나한테도 보여주지 않을 정도로 재미없는 소설이란걸 영화보기 20분 전에야 이야기 하냔 말야!'라는 겁니다.(먼산) 많이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건 취향차도 있긴 하지요. 저는 그런 내용의 이야기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일단 남자주인공의 성격이 너무 마음에 안 듭니다. 그래서 싫어한 것이니, 주인공역을 능청스럽게 해낸다면 괜찮을지도 모르지요. 어쨌건 G는 김이 팍 새서 영화보러 갔습니다.




오늘 굉장히 춥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