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아침부터 살짝 혈압오르는 글을 읽었습니다. 새로 생긴 모 밸리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라는데 과연 그럴만합니다. 일부에게는 동조를, 일부에게는 격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더군요. 의도적으로 그런 글을 쓰지 않았나 싶은 것은 단어의 선택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귀가 얇다, 한국 사람들은 정이 많다라고 하면 전자에 대해서는 들끓는 듯한 반응이 나오겠지요. 후자는 그렇게까지 반응이 오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양쪽 모두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르고 있지만 전자에 대해 강한 반응이 나오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모두 귀가 얇은 것도, 모두 정이 많은 것도 아닐겁니다. 사람들마다 다 다를텐데 그걸 한국 사람이라는 큰 보자기로 묶어서 도매급으로 넘겼으니까요. 그 사람의 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도매급으로 함께 넘어간 저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글의 논지가 어떻든간에 그 단어 하나 때문에 기분이 확 상했으니까요. 아래 달린 댓글들처럼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만 공감을 뛰어넘는 불쾌한 감정을 유발된 겁니다.

이 이상 쓰면 엉뚱한 글이 될테니 끝.'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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