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안경 새로 안 맞추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복병이 생겼습니다. 거참, 이번이 처음이 아니긴 하지만 안경 도수가 안 맞습니다. 5년전인가 4년전인가에 한 번 그랬는데 말이죠. 그 때도 시작은 두통이었습니다. 어질어질하고 앞머리가 좀 아파서 안되겠다 싶어 안과에 찾아갔더니 도수가 안 맞는답니다. 시력이 좋아진겁니다. 시력회복이 된 것은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하여간 안경을 다시 맞추고 나니 괜찮았습니다.
그러더니만 지난 월요일부터 비슷한 증세가 또 나타납니다. 눈이 피곤하고, 촛점이 잘 안 맞고, 머리가 아프고 어질어질하고. 지난주에 G 안경 맞추러 갈 때 같이 가서는 제 안경 견적 물어보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건만, 안과를 가서 시력 재측정하고 다시 맞춰야 하나봅니다. 제 건 3배 압축이라 안경알만 5만원이랍니다. 안경테를 무테로 맞추면 그것까지 해서 또 꽤 나가겠지요. 추석 보너스를 잘 챙겼다가 써야하나봅니다.

어쨌건 안과를 가는 것이 먼저인데 집 근처에 안과는 드물어서 찾아가기 어렵군요. 예전에 시력검사하던 안과는 집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반 정도 떨어져 있다고 기억하는데 말입니다.(하아) 가능한 빨리 찾아야겠습니다. 지금도 머리가 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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