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SU AKIKO, <문을 여는 바람>, 서울문화사, 2008, 4000원
TONO, <모래 속의 꿈 1-2>, 서울문화사, 2008, 3800원

도서관에 반납할 책을 챙기다보니 리뷰를 안 쓴 책이 생각보다 많습니다.lllOTL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내로는 마무리 지어야겠다 싶으니 오늘은 책 리뷰만 잔뜩 올라가겠군요. 흑흑;;


문을 여는 바람은 영국시리즈 마지막 권입니다. 코넬리어스 에번딘이 주인공인 영국시리즈 말입니다. 4권이 완결이라는 걸 알고는 G가 1권부터 찾아보다가 그러더군요. 빌헬름의 원 주인 이야기는 어디갔냐고요. 분명 읽은 기억이 있는데, 집에 하츠 아키코 시리즈가 완전 컬렉션이 된 것이 아니니 구입 안한 책들에 실린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던걸요. 아닙니다. 집에 있었습니다. 절판인 것은 마찬가지지만, 하여간 그 전에 나온 하츠아키코 단편집에 실려 있더군요. 영국 시리즈로 나온 것이 아니라 헷갈린겁니다.'ㅂ'
무난한 마무리로 끝났고 이제 빌헬름의 모습은 더이상 보기 힘들겠군요. 작가가 '빌헬름이 등장하는 단편 두 편이 남아 있다'고는 했지만 그게 언제 나올지 압니까. 흑흑흑.. 만화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녀석이었는데 말입니다. 원래 장모종보다는 단모종(특히 코숏)을 선호하지만 빌헬름만큼은 상전으로 모시더라도 좋으니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요. 최근에 읽은 비글 관련글을 보고는 뜨끔했지만...;
(스누피를 보고 비글견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었는데, 비글은 악마라는 내용의 글을 보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다는 이야깁니다. 예전에 TV에도 출연한 웅자라는 개가 비글이라는 걸 보고는 순식간에 납득했지요.)

모래 속의 꿈은 1권이 현재 품절입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구입을 못하다가 2권이 나와서 어쩔까 망설였습니다. 일단 2권만이라도 사둬야겠다 싶어 북새통에 갔다가, 주인아저씨를 붙들고 1권이 완전 품절이냐 했더니 고개를 갸웃거리시다가 래핑이 뜯어져서 반품처리하려던 거라면서 보여주시더군요. 상관없다고 잽싸게 한 권 챙겼습니다. 덕분에 1-2권 한 번에 구해서 보았지요.
작가 본인이 간만에 취향의 책을 냈다고 하는만큼, 저도 좋았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취향이라는 거죠.^^; 짤막짤막하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할까요? 더스크 스토리의 분위기와 굉장히 닮아 있습니다. 칼바니아하고는 다르죠. 최근의 칼바니아는 결혼과 견제와 권력이라는 좀 어두운 이야기가 중심이지 않습니까. 가볍게 볼 수 있지만 가벼운 내용만은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이제 몇 권 더 쓰면 되더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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