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아와 대화를 하다가 문득 월야를 떠올렸습니다. 하얀늑대들 외전도 발송되었으니 조금 있으면 받아볼 수 있을 것이고, 이제 판타지 중에서 사고 있는 것은 월야만 남는 셈인데 슬슬 끝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입니다. 진전이 없냐는 질문에 그대로라는 대답을 들었고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QED 24권을 사러 동대문에 갔더니 월야가 나와 있지 않겠습니까. 놀라서 확인해보니 월야환담 창월야 10권, 그것도 완결편입니다. 서둘러 시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살 생각은 없었지요.
대강 이런 상황.lllOTL
완결권에서 대박으로 뒤집히는군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대강 시아를 통해서 듣고 있었는데 이리 될줄은 몰랐습니다. 갑자기 오버랩되는 소교헌.(이유는 보시면 아실겁니다.)
결국엔 사들고 집에 왔는데 역시 소교헌이 계속 떠오릅니다. 음훗훗훗~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힘내라, 세건!)
전투신은 봐도 모르니 대강 넘어가면서 줄거리만 잡았는데 맨 마지막의 상황을 보면 패러디 작품들에서 주인공의 위치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린이 주인공으로 격상할만한 사건이 터집니다. 이 이상 말하면 내용 폭로가 될테니 넘어가고, 중간에 누군가의 회상에서 변태 할아범이 순수한 때가 있었다는 말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지요.
See you next moon.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덧붙여. 이쪽은 잡담.
성경을 마지막으로 읽어본게 언제적의 이야기냐 하면, 중학교 때입니다. 중 1 때 다니던 학교(다녔던 중학교가 세 개였습니다)가 미션스쿨이어서 매주 한 차례 종교 시간이 있었고 예배시간도 있었습니다. 기독교는 질색했지만 성경책은 이야기 책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봤고 그래서 성경 내에서의 코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릴리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성경이 아니라 <웅진 세계 전래 동화>의 이스라엘 편에서 봤습니다. 책을 꺼내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을텐데 거기서는 릴리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인데 왜 아담에게 복종해야하는가라고 항변하며 가출한 최초의 여성".(...)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강 그렇지요. 이브가 만들어진 것은 그 이후, 창조주가 이번엔 아담의 갈비뼈를 빼서 만들었다 합니다. 같은 흙이 아니라 아담의 것에서 만들어 져서 이번엔 그런 사고(?)가 없었다던가요.
이 때 가출한 릴리스를 데리고 오기 위해 세 명의 천사가 가는데 릴리스는 돌아오는 것을 거부합니다. 샘족 신화에서는 이 릴리스가 이후 아기를 죽이는 악마적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데 릴리스를 데리러 갔던 세 천사들의 이름을 집 앞에 걸어 두면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집에서 다시 찾아보긴 해야하지만 릴리스가 악마랑 결혼해서 어쩌고라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악마(뱀이든 루시퍼든)는 별개, 릴리스도 별개죠. 생각 같아서는 아담을 박차고 나온 릴리스가 뱀이나 루시퍼에게 무릎을 꿇었을리 만무하다는 생각이...( ")
그런데 QED 24권을 사러 동대문에 갔더니 월야가 나와 있지 않겠습니까. 놀라서 확인해보니 월야환담 창월야 10권, 그것도 완결편입니다. 서둘러 시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살 생각은 없었지요.
<전화통화중>
K : 월야 10권 나왔다. 완결권인데?(책을 넘겨 보고 있음)
S : 응? 아아. 슬슬 완결 난다더니.
K : (넘겨보다가 모 장면을 보고) 헉! 삐~가 삐~?
S : 으응? 에에엥? 우왕! 다 들었어! 네타 당했다!
K : 월야 10권 나왔다. 완결권인데?(책을 넘겨 보고 있음)
S : 응? 아아. 슬슬 완결 난다더니.
K : (넘겨보다가 모 장면을 보고) 헉! 삐~가 삐~?
S : 으응? 에에엥? 우왕! 다 들었어! 네타 당했다!
대강 이런 상황.lllOTL
완결권에서 대박으로 뒤집히는군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대강 시아를 통해서 듣고 있었는데 이리 될줄은 몰랐습니다. 갑자기 오버랩되는 소교헌.(이유는 보시면 아실겁니다.)
결국엔 사들고 집에 왔는데 역시 소교헌이 계속 떠오릅니다. 음훗훗훗~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힘내라, 세건!)
전투신은 봐도 모르니 대강 넘어가면서 줄거리만 잡았는데 맨 마지막의 상황을 보면 패러디 작품들에서 주인공의 위치가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린이 주인공으로 격상할만한 사건이 터집니다. 이 이상 말하면 내용 폭로가 될테니 넘어가고, 중간에 누군가의 회상에서 변태 할아범이 순수한 때가 있었다는 말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지요.
See you next moon.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덧붙여. 이쪽은 잡담.
성경을 마지막으로 읽어본게 언제적의 이야기냐 하면, 중학교 때입니다. 중 1 때 다니던 학교(다녔던 중학교가 세 개였습니다)가 미션스쿨이어서 매주 한 차례 종교 시간이 있었고 예배시간도 있었습니다. 기독교는 질색했지만 성경책은 이야기 책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니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봤고 그래서 성경 내에서의 코드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릴리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성경이 아니라 <웅진 세계 전래 동화>의 이스라엘 편에서 봤습니다. 책을 꺼내봐야 더 정확히 알 수 있을텐데 거기서는 릴리스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같은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인데 왜 아담에게 복종해야하는가라고 항변하며 가출한 최초의 여성".(...)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강 그렇지요. 이브가 만들어진 것은 그 이후, 창조주가 이번엔 아담의 갈비뼈를 빼서 만들었다 합니다. 같은 흙이 아니라 아담의 것에서 만들어 져서 이번엔 그런 사고(?)가 없었다던가요.
이 때 가출한 릴리스를 데리고 오기 위해 세 명의 천사가 가는데 릴리스는 돌아오는 것을 거부합니다. 샘족 신화에서는 이 릴리스가 이후 아기를 죽이는 악마적 존재가 되었다고 하는데 릴리스를 데리러 갔던 세 천사들의 이름을 집 앞에 걸어 두면 화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집에서 다시 찾아보긴 해야하지만 릴리스가 악마랑 결혼해서 어쩌고라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악마(뱀이든 루시퍼든)는 별개, 릴리스도 별개죠. 생각 같아서는 아담을 박차고 나온 릴리스가 뱀이나 루시퍼에게 무릎을 꿇었을리 만무하다는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