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운동코스가 바뀌었습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고, 언제였더라, 5월 2일인가에 아침 운동 나가면서 긴 코스를 돌았더니 광화문 주변을 완전 폐쇄해두어서 들어갈 수가 없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돌아나온뒤에는 광화문 돌기는 코스에서 빠졌고 계속 안국역 주변으로 돌고 있습니다.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조용하지요.
하지만 어제는 하마터면 일 날뻔했습니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것이 6시 반. 그날 저녁 때 이런 저런 집회 관련 글들을 보다가 7시 반에 안국역 사거리에 모아 놓고 전경들이 밀어냈다는 글을 봤습니다. 제가 지날 때만해도 조용하니 별 문제 없었고 정독도서관 주변에서 청와대(와 총리공관)로 넘어가는 길만 막아둔 걸 보았거든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제가 지나간 뒤 그리 오래지 않아 ........
(핫.-_-; 음식 관련 글 쓰다 말고 이게 무슨..;)


본론으로 돌아가서.;
아침 운동말고 저녁 운동도 이쪽으로 코스를 잡고 나서야 눈에 들어온 몇몇 가게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홍대에서는 Cafe omao(맞나요;)에서 파는, 예전에 이대 정문 맞은편에 있었던 에그 타르트입니다. 지금은 이대 정문 앞이 아니라 페라 옆에 있다고 기억합니다.
하여간 이 에그타르트가 안국역 근처에도 생겼습니다. 1번 출구인가요? 건물 지하에서 바로 올라오는 안국역 출입구로 올라와서 오른쪽으로 가다 바로 꺾으면 아름다운 가게가 보입니다. 종로 경찰서 길 건너편이지요. 이 골목을 따라 죽 올라가면 작은 카페나 와인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골목 중반쯤 갔을까요? 안동교회 가기 훨씬 전쯤, 테라스에 화초를 잔뜩 내놓은 모란이란 카페가 있습니다. 그 카페 바로 옆에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가게가 있어요. 주변에 이런 달달한 간식을 파는 곳이 없으니 정독도서관이나 주변을 둘러보러 오셨다면 여기에 들러 간식을 사드셔도 좋습니다.'ㅂ'


음식 관련 잡담 하나 더.
이번호 쿠켄을 보니 올 여름의 Passion 5 음식 주제가 나왔습니다. 망고.
망고 푸딩, 망고 블랑망제, 망고 타르트, 망고 음료 등이 있답니다. 제일 땡기는 것은 저 망고음료인데요, 망고를 통째로 으깨서(인지 갈아서인지) 거기에 우유와 망고 젤리를 넣은 모양입니다. 블랑망제는 이전의 딸기 버전이 그닥 취향이 아니어서 넘어가고, 망고 푸딩이나 망고 타르트도 제 취향은 아닙니다. ... 아니; 실은 망고라는 과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씹는 맛이 있는 과일이 좋거든요. 1순위는 사과, 그 다음은 수입산 포도. 보통은 칠레산이던데, 껍질째 씹어 먹는 포도를 좋아합니다. 국산 포도중에서는 머루 포도나 거봉을 좋아하고요. 머루 포도나 거봉이나 가격이 비싸 여름철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했는데 요즘 수입산 포도는 싸서 좋습니다. 그만큼 포도 농가에는 타격이 크겠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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