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가 어느 날 자신의 꿈을 말했습니다.

"있잖아, 코스트코 가서 하겐다즈 바닐라 하프 갤런을 사다가,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홀랑홀랑 퍼먹고 싶어."

이럴 때는 부응해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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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오른쪽은 스타벅스의 벤티 사이즈 텀블러. G의 말을 들어보면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기야 저도 그란데까지는 봤지만 벤티 사이즈는 못봤으니까요.

비교샷을 찍어도 저 벤티 사이즈 텀블러는 라인이 여러 종류 있는지라 전혀 감이 안잡힙니다. 그러고 보니 집에 있는 저 검은색 텀블러는 숏, 톨, 벤티로군요. 그란데까지 구입하면 그랜드 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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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제 손을 올려 놓았습니다.
제 손은 꽤 큽니다. 아버지 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지요. 그런 고로 저게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언젠가 G가, 하겐다즈 오프 매장에서 사 먹는 하겐다즈 바닐라보다 통에 담아 판매하는 하겐다즈 바닐라가 더 맛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편의점에선가 한 번 사 먹어보고는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코슷코에서 돌아오면서 집에서 들고간 티스푼을 들고 퍼먹는데 입에서 녹아내리는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아이스크림 매장에서는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서인지 아이스크림이 굉장히 단단하고 떠 먹기도 힘든데 이쪽은 살짝 녹아내리면서도 입안에서 사르르 부드럽게 녹는데다 밀도가 높습니다.


하겐다즈 하프갤런의 최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일요일 아침에 사온 하겐다즈가 저녁 때는 분리수거 통에 들어갔다는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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