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령님의 카페 타르트(Cafe Tarte)에 다녀왔습니다:D를 보고 군침을 흘린지 어언 이틀. 결국 자리를 박차고 모든 게으름을 떨쳐내 카페 타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최근의 제 입맛은 치즈케이크 쪽보다는 타르트쪽인가보군요. 커피나 홍차도 그렇지만 케이크나 빵도 때에 따라 취향이 휙휙 바뀝니다.

가기 전에 정보를 찾아보려 여기저기 검색을 했는데 관련 정보는 거의 나온게 없습니다. 위치도 전혀 모르니 일단 코코펀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나오더군요.;

위치 : 이대역 2번출구(인가, 하여간 신촌 방면)으로 나와서 지오다노와 후아유 사잇골목으로 들어가 왼편으로 세번째 골목 10미터 안쪽
이라지만 편하게 찾아들어가려면, 이대 정문방향으로 죽 걸어 내려가다가 현재 공사중인 골목-아지바코 찾아들어가는 그 골목-으로 죽 내려오면 됨.

아지바코 위치야 검색하면 많이 나올테니, 거기서 걸어서 더 내려가면 오른편으로 굉장히 작은 타르트가게가 보일겁니다. 간판이 작아서 찾기 쉽지 않던걸요.(옆에 용우동이 있었을겁니다. 기억은 가물가물~;)

매장자체는 지하에 있으나,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에 타르트를 전시한 쇼케이스가 있고 그 바로 옆에 제과용 오븐이 있습니다. 계산대도 지하로 내려가는 그 좁은 공간에 있고요. 시간이 없어 아래 카페에 들어가지 못한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다음의 빵뷔페를 기약하며 돌아서는 겁니다.

타르트는 3800원 전후입니다. 커다란 타르트를 잘라 파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타르트 틀에 구워서 팔더군요. 제가 가던 날은 딱 네 종류-오렌지, 몽블랑, 딸기, 요구르트치즈-가 있었는데 다른 종류는 미처 준비 못하셨다 합니다. 오픈한지 열흘.(지난 토요일 기준) 그래서 아직 타르트 종류도 많이 갖추지 못한데다 다음주(이제는 이번주)부터는 메뉴를 바꾸기 때문에 레시피 문제로 많은 종류를 만들지 못했다고 하시더군요. 참고로 런치용 브레드바는 다음주부터라고 했으니 이번주에 당장 도전하러 가고 싶...........지만 시간이 안 맞습니다. 11시 반부터 2시 반인가까지더군요. 주말에도 한답니다.

어떤 타트를 할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딸기와 요구르트치즈를 골랐습니다. 두 개에 7600원.

왼쪽이 요구르트치즈, 오른쪽이 딸기입니다.
요구르트치즈는 위에 포도(칠레산 수입포도로 추정;)가 살포시 올려져 있습니다. 딸기 쪽은 생크림에 피스타치오 조각이군요.

크림맛은 꽤 괜찮았습니다. 다만 조금 뻑뻑한게 만든지 시간이 좀 지난것 같았습니다.
타르트 틀을 만들고 그 안에 스펀지보다 조금 단단한 느낌의 필링을 채워 구운다음에 키름을 짜서 올린 타입입니다.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대 성능비로도 만족할 수준이군요. 대만족까지는 아닙니다. 그렇게 되려면 좀더 카페가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갓 만들어낸 타르트를 먹는다면야 가격대 성능비는 껑충 뛰어 오를겁니다.

그리고 딸기타르트.
역시 타르트 틀을 만들고 필링을 채워 굽고 그 위에 커스터드 크림을 짠 다음 딸기로 장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엔 생크림과 피스타치오.
제 입맛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좀 달았습니다. 약간 굳은듯한 느낌이 조금 아쉽더군요. 갓 만들어낸 타르트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딸기 타르트 사진 한 장 더.
기름종이에 싸인 모습이 베일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신부와 같아보이지 않습니까? (퍽!)


도저히 제 설명으로 찾아갈 자신이 없으시다는 분들은 코코펀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 첫번째 길 설명 자체가 그 약도를 말로 그대로 풀어낸 것이니 자세한 길 설명에 대한 기대는 하지마세요.

다음엔 몽블랑과 브레드바에 도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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