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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 주말이 아니라 그 전 주말에 만든 비스코티입니다. 색이 묘하게 나는 것은 녹차가루를 쏟아 부어 만들었기 때문이고요. 하지만 만들어 먹어보니 전 역시 코코아쪽이 좋습니다. 녹차가루도 나쁘지는 않은데, 들어가는 분량과 가격을 생각하면 코코아 쪽이 훨씬 저렴하지요. 아무리 발로나 코코아 가루를 쓴다 한들 말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모양이 다른 것은 왼쪽 것을 만들 때는 깜박하고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들어간 부재료도 약간 다릅니다. 오른쪽에는 녹차가루를 듬뿍 넣었고 거기에 건포도가 들어갔으며, 왼쪽은 대강 만들다보니 녹차가루도 덜 들어갔고 여기엔 코코넛가루가 들어갔습니다. 2주 전엔가 올렸던 코코넛 마카롱을 만들고 남은 겁니다.

제 입맛에는 왼쪽이 더 취향이었습니다. 오른쪽은 좀 폭신폭신한-이상하게 제가 만든 것은 70%의 확률로 폭신한 비스코티가 나옵니다-타입인데 왼쪽은 아예 딱딱하니 제 입맛에는 이쪽이 낫더군요. 과자같은 식감은 왼쪽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코코넛 가루만 넣었더니 씹는맛도 좋고요. 달지 않은 것도 제 입맛에 딱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저것만 잔뜩 반죽해다가 냉동실에 밀어 넣고 싶은데, 구울 때 들어가는 전기세가 무서워 차마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전기 누진세는 진짜 무섭더라고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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