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대한항공, 그것도 프라하 왕복! 두 분 몫의 마일리지를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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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일본 왕복 항공이 나오고도 좀 남을겁니다. 거기에 작년 초에 받아둔 어머니 몫의 터키 왕복 마일리지(아버지는 마일리지 적립이 안되고 현금으로 받아오셨습니다)를 합치면, 잘 하면 두 번 왕복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제 갑자기 지름신이 들어오셔서 어제 낮부터 오늘 아침까지 지른 책이 꽤 됩니다. 권 수로는 일곱 권? 오프에서 두 권, 온라인에서 다섯 권이니 일곱 권 맞군요. 아, 거기에 G가 대신 질러준 책이 하나 더 있으니 총 여덟 권입니다. 듣기로는 편의점 택배로 한 건 올 때마다 편의점에 200원이 들어온다는데 저 때문에 교보에서 들어오는 택배가 쏠쏠할 터이니-게다가 쿠폰 신공 때문에 철판깔고 만화책도 단권 주문하니;-편의점 아주머니가 저를 보면 환하게 웃으시는 거로군요.(응?)
이번 주말 중으로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주르와 아스마스 리뷰도, 다치바나 다카시의 리뷰도 아직인데 언제 쓰지요.;





사족이지만, 다른 이야기 하나 더.
엊그제 홍대에 만화책 사러 총판에 갔습니다. 사려는 만화책은 품절(절판) 상태라 구할 수가 없었고, 엔딩이 궁금하던 책 한 권만 뽑아들었습니다. 신간 중에 체크할 것이 있나 없나 둘러보는 중 어떤 아가씨가 멀뚱하게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시선을 돌리는데 아가씨 옆으로 일행으로 추측되는 남자 한 명이 손에 만화책을 들고 오는군요. 같이왔나보다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고 있는데 아가씨가 입을 엽니다.

"오빠, 왜 만화책을 사서 봐? 빌려서 보지?"

카운터 바로 앞자리였습니다. 북새통을 가시는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검색대 바로 옆, 카운터 바로 앞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눈에서 불꽃이 튀는 것이 느껴졌는데 저만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책 정리하던 아저씨도, 주변에 만화책 사려고 뽑아 들고 있던 사람들도,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속으로는 온갖 생각을 다 하고 있었을겁니다.
다행히 그 "오빠"가 잘 대답해주더군요.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사고 싶어서라고 했던가, 내가 좋아하는 만화책은 집에 두고 보고 싶어서라고 했던가, 그런 류의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수긍을 한 건지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아가씨는 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 등가교환의 법칙에 대해 일찍부터 가르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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