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몇 번 이 고양이들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사온 5년 전, 집 근처 상가의 미용실에서는 고양이 네 마리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어미로 추측되는 좀 커다란 젖소무늬 고양이와 그 새끼들 세 마리였지요. 그 해 하반기인가에는 미용실 아주머니가 생후 한 달 남짓 되어 보이는 아기고양이를 손에 들고 있는 것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얘들이 도로 야생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사람 손은 타지 안고 그냥 미용실 앞에서 아주머니가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 사료와 물을 가끔 먹고 가는 정도였습니다. 그나마도 최근 2년 정도는 모습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작년 말인가부터 다시 고양이들이 미용실 앞에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 강추위가 위세를 떨칠 때 아주머니가 가전제품 박스에 동그란 구멍을 뚫고 우산으로 덮어주었습니다. 이미 그 전에는 비를 피할 수 있게 우산을 놓아주시기도 하더군요. 우산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니까 박스를 놓아준 것인 아닌가 싶었습니다.
작년 말, 제가 처음으로 보았던 젖소무늬 어미고양이의 2-3대쯤으로 추측되는 고양이가 젖소무늬 새끼 세 마리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는 지금 청소년 고양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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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가지고 있던 날, 고양이가 혹시 있을까 싶어서 지나쳐 가는데 고양이들이 여러 마리 밥을 먹고 있더군요. 일단 모른체 지나간 다음 저 멀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고양이는 못잡고 가장 앞쪽에 나와 있던 녀석만 찍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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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죄죄하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멋져 보이는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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