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부터 시작되고 있던... 아니, 정확히는 3월 첫주부터 하고 있던 걷기 운동, 결국 동생과 같이 걷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일요일 낮에도 한 판 하고 냉랭한 분위기에서 보내고 있는데 도저히, 동생과는 같이 못 걷겠습니다.

구구절절한 이야기도 있지만, 수다 떠는 것까지는 좋은데 온갖 이야기를 하다가 혼자서 도중에 화를 냅니다.OTL 회사일과 인간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가 혼자 화내고 열받는 것이지요. 그 감정이 제게도 전이가 되면 제 위가 아픕니다. 안그래도 제가 다혈질이라 그런 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저도 속에서 열을 받거든요. 그렇다고 거기에다 훈수를 두면 저 아가씨가 더 화를 내니 말도 못하고 그냥 듣기만 하는겁니다.

거기에 말투가 참....... OTL
걷는 도중에 "짜증나" "열받아"란 단어가 안 튀어 나오는 적이 없습니다. 저도 그거 듣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저라도 저런 전이성 감정단어들은 쓰지 말아야겠더군요. 화가 나면 그냥 화를 내면 되는 거지 저 두 단어는 입에 올라오는 순간 옆에 있는 저도 같은 감정이 들게 만듭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투덜이+똘똘이를 합친 것 같은 사람과는 같이 운동 못하겠다는 거죠. 이야기할 시간이 늘어 대화가 느는 것은 좋지만 저렇게 되면 운동도 안됩니다.



2. 여자들의 수다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가.
어제도 나가서 4시간 넘게 수다 떨다 왔습니다. 소화에 가장 좋은 것은 대화, 말하기, 수다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지요. 하기야 학원강사들도 한 시간 떠들고 나면 배고프단 소리 많이 하지 않습니까. 말이란게 기를 응축해서 내뱉는 것이란 말을 어디선가 들었는데 정말 그렇군요.


3. 백업은 완료. 이제 슬슬 이사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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