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부터 시작한 운동. 하지만 의외의 복병-부작용이 숨어 있었으니 고 2 때 잠시 발병하고 말았던 추위 알러지가 도졌습니다.( ");;
고 2 때의 일이라고 기억하는데, 화장실에서 찬물로 손을 씻고 나오면서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손마디가 뻣뻣해지고 퉁퉁 부어 있더군요. 바늘로 쿡 찌르면 퍽 터질 것 같은 느낌.....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단단하게 살이 굳어 있었습니다. 소시지도 아니고 이게 왜그러나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만 "알러지"라는 아주 간단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그 때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운동하면서 도로 손이 붓기 시작하더군요. 그도 그럴게, 3월 1일부터 어제까지는 무척 추웠고 아무리 장갑을 끼었다고는 하지만 원래 수족냉증이 있는터라 손은 따뜻하게 하기 어렵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손난로라도 들고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3월에 설마하니 얼어죽겠나 싶어서 안이하게 생각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몇 시간 놔두고 손을 따뜻하게 하면 도로 풀리기는 하는데.....
결정적인 문제 하나 더.-_-;
손이 뻣뻣해지니까 관절이 아픕니다. 어제도 키보드 치는데 갑자기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잠시간 컴퓨터 증후군을 의심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차니까 관절도 굳어서 그랬겠지요. 지금 타자 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중간중간 손을 녹여가며 치고 있으니....;
2. 다이어트의 부작용 하나를 챙긴다는게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칼슘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겠지요. 하기야 저도 지금 골밀도 체크를 하면 엿가락처럼 숭숭 비어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심해지지 않도록 우유 섭취를 해야겠습니다. 이건 다이어트와는 별도. 하루 한 잔 정도만 마시면 되겠지요?
근데 코코아로 타 마시면 흡수가 덜 되려나...? 커피랑 같이 마시는 것은 마시나마나라는 건 들어 알고 있지만 초콜릿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핑계로 오늘 마트 들러서 "맛있는 우유"를 사들고 들어갈 예정입니다.
3. 지난번에 장에서 사들고 온 밤호박을 이번 주말에 잡을(*) 생각입니다.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것처럼 안에다가 꿀 한 스푼을 넣고 찌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번에 챠이 마시면서 꿀 남은 것을 마지막까지 닥닥 긁어 썼던 것 같단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대용품으로 밤을 집어 넣을까 하는데...; 지난 주에 마트 가서 밤 한 망에 4천원 하던 것을 목격했더니만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 근데 밤호박 속에 밤을 넣고 찌면 그건 어떤 맛이 날까요.-_-a 설탕 같은 것은 전혀 넣지 않고 해보려 했는데 궁합이 맞을지 걱정됩니다. 조청이 있다면 한 스푼 넣어도 좋겠지만 그건 어디 숨어 있는지 모르겠고.
혹시라도 만들게 된다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4. 최근 일기장에는 일상생활 이야기가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들의 목록만 죽 올라가고 있습니다. 역시 다이어트 기간에는 아빠는 요리사를 읽으면 안 됩니다. 그저 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어제도 40권부터 꺼내 읽다가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T-T 그런데도 다이어트 기간엔 유독 아빠는 요리사나 맛의 달인이나 피콜로나 카페 알파가 땡기는 걸까요. 거기에 어제 읽은 여행기 한 권은 어디 가서 잤다, 머물렀다, 아침은 뭘 먹고 뭘 하고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저녁은 어디에서 먹었다 식으로 서술되어 있는데다가 지역 특성상 상세한 요리 이름에 조리법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사람 위를 말렸습니다.(이 책에 대해서는 이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갑자기 라씨와 챠이가 생각납니다. 으흐흐흐흐흑.........................
(*) 잡다 : 집에서 종종 호박을 대상으로 사용합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호박들은 늦가을부터 겨울, 늦게는 봄까지 머무르게 되는데 그 사이에 하나씩 하나씩 호박죽이나 호박차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 때는 밑이 썩을 기미가 보이는 것부터 "잡는 것"이 예의이며 집에서도 종종 "호박 언제 잡아?", "저거 잡아서 호박차 해 마시자" 등의 용법으로 씁니다.
고 2 때의 일이라고 기억하는데, 화장실에서 찬물로 손을 씻고 나오면서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손마디가 뻣뻣해지고 퉁퉁 부어 있더군요. 바늘로 쿡 찌르면 퍽 터질 것 같은 느낌.....까지는 아니고 하여간 단단하게 살이 굳어 있었습니다. 소시지도 아니고 이게 왜그러나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만 "알러지"라는 아주 간단한 대답을 내놨습니다.
그 때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운동하면서 도로 손이 붓기 시작하더군요. 그도 그럴게, 3월 1일부터 어제까지는 무척 추웠고 아무리 장갑을 끼었다고는 하지만 원래 수족냉증이 있는터라 손은 따뜻하게 하기 어렵잖아요. 지금 생각하면 손난로라도 들고 갈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3월에 설마하니 얼어죽겠나 싶어서 안이하게 생각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몇 시간 놔두고 손을 따뜻하게 하면 도로 풀리기는 하는데.....
결정적인 문제 하나 더.-_-;
손이 뻣뻣해지니까 관절이 아픕니다. 어제도 키보드 치는데 갑자기 오른손 약지와 새끼손가락 관절이 아파서 잠시간 컴퓨터 증후군을 의심했습니다. 아무래도 손이 차니까 관절도 굳어서 그랬겠지요. 지금 타자 치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중간중간 손을 녹여가며 치고 있으니....;
2. 다이어트의 부작용 하나를 챙긴다는게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칼슘보충을 해주지 않으면 나중에 골다공증으로 고생하겠지요. 하기야 저도 지금 골밀도 체크를 하면 엿가락처럼 숭숭 비어 있을거란 생각이 드는데 심해지지 않도록 우유 섭취를 해야겠습니다. 이건 다이어트와는 별도. 하루 한 잔 정도만 마시면 되겠지요?
근데 코코아로 타 마시면 흡수가 덜 되려나...? 커피랑 같이 마시는 것은 마시나마나라는 건 들어 알고 있지만 초콜릿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핑계로 오늘 마트 들러서 "맛있는 우유"를 사들고 들어갈 예정입니다.
3. 지난번에 장에서 사들고 온 밤호박을 이번 주말에 잡을(*) 생각입니다.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것처럼 안에다가 꿀 한 스푼을 넣고 찌고 싶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지난번에 챠이 마시면서 꿀 남은 것을 마지막까지 닥닥 긁어 썼던 것 같단 말입니다. 어쩔 수 없이 대용품으로 밤을 집어 넣을까 하는데...; 지난 주에 마트 가서 밤 한 망에 4천원 하던 것을 목격했더니만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 근데 밤호박 속에 밤을 넣고 찌면 그건 어떤 맛이 날까요.-_-a 설탕 같은 것은 전혀 넣지 않고 해보려 했는데 궁합이 맞을지 걱정됩니다. 조청이 있다면 한 스푼 넣어도 좋겠지만 그건 어디 숨어 있는지 모르겠고.
혹시라도 만들게 된다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4. 최근 일기장에는 일상생활 이야기가 아니라 먹고 싶은 음식들의 목록만 죽 올라가고 있습니다. 역시 다이어트 기간에는 아빠는 요리사를 읽으면 안 됩니다. 그저 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어제도 40권부터 꺼내 읽다가 속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T-T 그런데도 다이어트 기간엔 유독 아빠는 요리사나 맛의 달인이나 피콜로나 카페 알파가 땡기는 걸까요. 거기에 어제 읽은 여행기 한 권은 어디 가서 잤다, 머물렀다, 아침은 뭘 먹고 뭘 하고 점심은 어떻게 해결하고 저녁은 어디에서 먹었다 식으로 서술되어 있는데다가 지역 특성상 상세한 요리 이름에 조리법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사람 위를 말렸습니다.(이 책에 대해서는 이후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갑자기 라씨와 챠이가 생각납니다. 으흐흐흐흐흑.........................
(*) 잡다 : 집에서 종종 호박을 대상으로 사용합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호박들은 늦가을부터 겨울, 늦게는 봄까지 머무르게 되는데 그 사이에 하나씩 하나씩 호박죽이나 호박차의 재료로 사용됩니다. 이 때는 밑이 썩을 기미가 보이는 것부터 "잡는 것"이 예의이며 집에서도 종종 "호박 언제 잡아?", "저거 잡아서 호박차 해 마시자" 등의 용법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