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il님의 프렌치 토스트 포스팅을 보고는 꼭 해먹겠다고 결심하고 그 다음날 당장 식빵을 사왔습니다. 토요일 저녁 느지막히 식빵을 들고 집에 들어와 하루를 묵힌 뒤 일요일에 해먹었지요. 그런 고로 사진은 지난주 일요일의 것이지만 오늘 점심 때 또 프렌치 토스트를 해먹었으니 설명은 오늘 오전의 것입니다. 훗훗.
그래봤자 사진은 달랑 세장입니다. 굽는 사진이 빠졌군요.
달걀 두 개에 적당량의 우유, 설탕 한 티스푼, 그리고 소금 아주 약간이 들어갑니다.
한 번 푹 담가주고는 저 남은 달걀물은 굽는 도중에 식빵 윗면에 조금씩 부어줍니다. 넘치지 않게, 잘 흡수되게 말이지요. 그래도 식빵을 워낙 두껍게 썰어서 완전히 속까지는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우유를 더 넣을까 싶다가도 그렇게 되면 식빵이 너무 푹 젖어서 찢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이날의 음료는 감기 때문에 수세미차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따끈하게 구워진 프렌티 토스트 두 장!
기왕이면 메이플 시럽을 곁들이는게 좋은데 시럽이 없습니다. 다음주에 코스트코에 가게 되면 한 통 사올까 싶습니다. 양이 많든 말든간에 한 병 사와서 보관할래요. 끓여서 진한 시럽을 만들어볼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팬케이크에도 메이플 시럽이 빠지면 안되고 말이지요.
팬케이크 도전은 내일 해보렵니다. 메이플 시럽 대신 아마 포도잼을 곁들이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