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렌라간 최종화가 끝난 뒤에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뜬 몇몇 관련 글들을 보았습니다. 진엔딩 2.0버전을 포함해 너의 드릴로 하늘을 뚫어라 등을 말이죠. 꽤 괜찮다고는 생각했지만 본격적으로 볼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랬는데.OTL





최근에 이오공감에 올라온 그렌라간 명장면 10개 정리한 것을 보고 처절하게 격침당했습니다. 심장을 직격당했달까요. 원래 열혈물은 부담스러워서 잘 안보지만 이건 작화나 설정이나 기타 등등이 한 마리 나비처럼 날아와 벌처럼 퍽 찔렀습니다. 뭐, 가이낙스라서 점수를 더 준 것도 있긴 했지만..;
열혈물을 잘 안보게 된 이유는 모 성우님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국에서의 용자, 열혈물은 대부분 이분이 주인공을 맡으시기 때문에 제 두뇌 속에서는 개비애수 사극의 주연을 자주 맡으시는 최모님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대접받고 계시거든요. 게다가 카드캡터 사쿠라에서의 모 씨 목소리가 아주 뇌리에 강력하게 박혀서 ...;
(성우이야기 하니 떠오르는데 지난번 이오공감에 올랐던 오란고교 매드무비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랬는데 이건 단순 열혈물이 아니잖아요.;ㅂ; 제가 가장 약한 부분인 極己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심장을 직격당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별 생각 없이 봤다가 차근차근 내용 이해를 하면서 저걸 통째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겁니다. 물론 거기까지(생각까지)만 하고 참아야죠. 폭주하면 집에 DVD가 증식하는 효과가 나타날지도 모릅니다.ㄱ- 그게 코드 몇이 될지도 관건이고 코드 3이 될 경우 성우가 거의 빤한 지라 무섭...
(비랄은 왠지 김승준씨, 시몬은 강수진씨 아니면 홍시호씨? 최근 성우분들은 거의 몰라요.;ㅂ;)


아는 꼬맹이에게 이 애니메이션을 찔러줘야겠습니다. 볼 시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을 보고 있자니 그 꼬마가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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